실적 불확실성 및 정부 저PBR 정책 수혜 회의적 분석
저PBR 관련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 3월중 美서 초전도체 연구 결과 발표 기대감
오는 3월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하는 한국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이 미국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관련 시장에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장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보유, 연구하고 있는 초전도체 고유한 특성을 지닌 물질 ‘LK-99(PCPOSOS)’는 초전도체가 맞다”며 “LK-99 대신 여기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개발해 저항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연구 중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오는 3월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씨씨에스,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서남 등 초전도체 테마가 상승했다.
◆ 실적 불확실성 및 정부 저PBR 정책 수혜 회의적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커버리지 5개 건설사의 2023년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3,87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합산 컨센서스를 47.7% 하회하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폭은 78.3%로 커진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 도급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들이 주택 현장에서 예정 원가를 상향 조정하거나, 준공을 앞둔 현장에서 돌관 작업을 진행하거나, 도급공사비 증액 협상을 종결 짓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매 분기마다 돌림노래처럼 반복되는 원가율 압박 외에도, 준공 전/후 미분양 현장에서 회수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매출채권을 대손 상각(대우건설)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4개 건설사 합산 주택 분양(착공) 세대 수는 46,701세대에 불과했다며, 미분양주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현재, 올해 착공 목표 또한 달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주택 원가율은 2025년까지 9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저 PBR주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크지만 ROE 상승세를 내다볼 수 없다면 그 또한 허상이라며, 실적 변동성이 큰 건설업 특성 상 ROE는 꾸준하게 상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성향을 높이면 되겠지만, 부채비율이 높고 우발채무 부담이 있는 업종 특성 상 보유한 현금을 주주에 환원하는 정책을 확립해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 속 금일 DL이앤씨, GS건설, DL건설, 태영건설, 계룡건설, 우원개발 등 일부 건설 대표주·건설 중소형 테마가 하락했다.
◆ 저PBR 관련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금융주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 방향성은 우호적일수밖에 없고 기대심리는 한동안 지속되겠지만,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현재 이미 각사 실적과 주주환원책 현황이 예상되는 만큼 큰 변수 없이는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주환원 확대일 텐데 아직 배당 자율성이 명료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기 프로그램이 은행에 미칠 수 있는 실질적인 영향을 가늠하기는 쉽지않다며, 은행주 보유 비중이 적었던 투자자들은 추격 매수를 해야 할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급반등 과정에서 국내외 변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유입됐다며, 이러한 기대가 단기간에 현실화되거나 더 강한 기대를 자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대가 현실화되더라도 현재의 기대를 뛰어넘는 팩트가 아니라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더 강한 동력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등 은행·증권 등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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