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정치인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아시아 여성들을 고용한 비밀 고급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다 체포된 한국인들에 대해 미국 연방 당국이 한국의 스파이 활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매매 고객 중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 차남 헌터 바이든(53)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로스앤젤레스 매거진(LA Magazine)은 심층취재 기사를 통해 “연방 국토안보부에 제출된 용의자 중 한 명의 진술서에 따르면 성매매를 통해 번 자금이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검사실은 불법 성매매 활동과 관련한 강요 등 혐의로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3명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복수의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국 등 아시아계 여성들을 데려와 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유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해당 조직은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워터타운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타이슨스 등의 고급 아파트 단지 9채를 임대한 뒤 성매매 장소로 활용해 왔다. 웹사이트에 아시아계 여성들의 사진과 정보를 게시한 뒤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이 연락하면 비용을 받고 성매매를 주선해 줬다. 버지니아주 타이슨스시는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테크기업과 군수 기업이 몰려있는 곳이며 페어팩스는 대표적인 한인타운이다.
이번에 화대도 일부분 공개됐는데 LA매거진에 따르면 콘돔 없이 120분간의 성관계는 비용이 840달러라고 한다.
이 조직은 수백명에 달하는 고객을 유치했으며, 주 고객들은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정치인 등 전문직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매체에 따르면 미 연방 당국은 현재 성매매 조직이 한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해외자금 통로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조직이 미국의 대기업과 선출직 공무원 등을 표적으로 삼는 한국 스파이 공격의 일부였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B(41·여)는 매춘 사업을 통해 ‘놀라운 금액’을 벌어들여 대부분을 한국으로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A매거진은 소식통을 인용해 “성매매 조직의 고객 가운데 1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라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연방 검찰은 매체의 확인 요청에 논평하지 않았다.
헌터는 바이든 대통령과 첫 번째 배우자 고(故) 닐리아 바이든 여사 사이에서 나온 둘째 아들이다. 두 살 때인 1972년 크리스마스 쇼핑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모친·여동생을 잃는 비극을 겪었고 본인도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학업을 마친 후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국내외 기업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는데 이때부터 미 정가에선 이해 충돌·특혜 논란이 일었다. 아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워싱턴에서 부친이 이름만으로도 누구에게나 통하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이외에 미망인이 된 형수와의 불륜, 그 와중에 관계를 맺은 모 스트리퍼와의 사생아(私生兒) 논란까지 사생활로도 입방아에 오른 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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