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손석구가 한국이 아닌 캐나다에서 결혼해 쭉 살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선 ‘연기좋아하는친구들이랑 와글 | 나영석의 와글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손석구와 최우식 이희준이 출연해 나영석 PD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희준은 “저는 이 두 배우를 만났을 때 첫인상부터 너무 호감이었던 게 둘 다 너무 겸손하다. 우식이도 ‘제가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모르겠어요’하는 애티튜드다”라고 말했고 나영석 PD는 “저는 우식이가 조금 더 건방져 졌으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또 손석구에 대해서는 “이병헌 형한테 따로 들었는데 ‘손석구라는 애를 너 알아? 걔가 날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났는데 참 재밌더라’고 하더라. 그 애티튜드가 선배님 존경하고 얘기 나누고 싶어서 만나러 왔다는 거다. 그런 용기를 내기 쉽지 않지 않나. 그게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손석구는 “저는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봐야 한다. 작품을 쉬지 않고 쭉 하다보면 내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이 너무 많이 난다. 내가 봐도 질리는 그런 느낌이 올 것 같은 시기였다”라며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어느 날 TV를 보는데 이병헌 선배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20년을 안 지겨워하고 본 것 같은 거다. 그러면 이제 노하우를 아시겠구나! 했다. 숍이 같아서 번호를 받아서 제가 하는 고민을 선배님은 어떤 식으로 잘 넘어갔는지 이런 거 얘기했다”라며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신선함을 주려 노력한다는 이병헌의 조언을 소개했다.
또 한국에서 연기자로 활동하게 된 사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석구는 “저는 원래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 캐나다에서 쭉 살 생각이었다. 거기서 연극배우 하면서 거기서 결혼해서 살 생각이었다. 그때 부모님이 원래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게 해주시는 성격이었는데 진짜 말렸다. 그래서 오게 됐는데 신기한 건 그날 느낌이 딱 왔다. ‘아, 여기서 사는 게 맞겠다’ 싶은 게 사실은 이방인이라는 거를 마음 속 깊이 알고 굉장히 한 십몇 년을 긴장하고 살았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나 같은 사람들이 있는데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훨씬 지나고 나서 알게 된 거다.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일 공개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 십오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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