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나혼산’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서로 염색약을 발라주며 우정을 다졌다.
2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선 김대호, 기안84, 이장우가 뭉친 호장마차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대호는 기안84와 이장우를 초대했고 자신의 호장마차에서 고기와 해물까지 연탄구이로 맛보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배가 부른 기안84가 집에서 누워있는 사이 김대호와 이장우는 멈추지 않는 먹방으로 스튜디오에 침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이 쉴 새 없이 먹고 있는 사이 기안84가 컴백했고 김대호는 아직 코스가 많이 남았다며 화덕에서 구운 대파를 꺼냈다. 껍질을 벗겨서 새하얀 속살을 맛본 세 사람은 “맛이 고구마 같았다”라며 대파의 달큰함에 중독된 모습을 보였다.
3시간째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장우의 “겨울에는 잘 먹어야 한다”라는 발언에 기안84는 “너 여름에도 잘 먹잖아”라고 팩폭을 날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장우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서 잘 먹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자리에서 붙박이처럼 앉아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먹는 이장우의 근성에 멤버들은 “가구 같다” “안 치운 트리 같다”라고 놀라워하기도.
세 사람의 토크 역시 펼쳐졌다. 김대호는 “웹툰 작가 안했으면 뭘 하려고 했나?”라고 물었고 기안84는 “나는 미술학원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김대호는 “나는 장사하고 있었을 것 같다”라며 채소 가게를 하고 있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안84는 이장우에게 “원래 배우가 되고 싶었나? 캐스팅 당했나?”라고 물었고 이장우는 “나 초등학교 때 사촌 형이 가수 데뷔하면서 너무 잘 된거다”라며 사촌 형인 가수 환희를 언급했다. 그는 “사촌 형을 보며 연기자가 돼볼까 해서 그때부터 연기학원에 다녔다. 그땐 완전 엑스트라부터 했다. 엄청 오래 한 거다.그러다가 대사 하나 받고 ‘논스톱3’에 장근석 친구 단역으로 나오고는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논스톱3’시절 이장우의 풋풋한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스튜디오에선 “잘생겼다” “너무 애기다” “진짜 인기 많았겠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 팜유즈 전현무와 박나래는 “우리가 몹쓸 짓 했구나!” “미안하게 됐다”라고 사죄 모드에 돌입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우는 “팜유 하면서 느낀 게 일차적으로 먹고 사는데 집중해서 하다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조금 내 욕심이 내려가면서 삶이 행복해지더라. 어떻게 더 잘되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까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그런 게 있더라”고 팜유즈로 행복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세 사람은 함께 둘러 앉아 서로서로 새치염색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고 김대호는 “내 또래 남자친구들과 이렇게 가까이 있었던 적이 없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기안84 역시 “친근한 게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밝혔고 이 모습에 전현무는 “정분나겠다”라고 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염색약을 바른 모습이 AI같다며 서로 웃고 놀리는 가운데 김대호는 “어렸을 때 친구들끼리 놀던 느낌이었다”라고 한층 친근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대호의 집을 방문한 기안84는 김대호 집의 돌계단벽에 불상 스타일로 김대호의 얼굴을 그려주며 우정을 다졌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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