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오영수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일 검찰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2017년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라며 삐뚤어진 갈망을 표현했고,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했다”라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오영수 측 변호인은 사건에 부합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2021년 12월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후 불송치 결정이 내려지자 이의를 신청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재수사한 결과, 검찰은 2022년 11월 오영수를 강체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두 달간 A씨와 산책 도중 “한번 안아보자”라며 A씨를 껴안거나, A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볼에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재판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오영수는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역시 “A 씨와 산책로를 걷고 A 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추행 사실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A씨 측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우월적 경력을 활용해 말단 단원을 껴안고 기습 키스하며 추행했다”라고 오영수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
한편,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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