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1.82% 상승한 2,542.46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 2,264억 순매수, 개인은 1조2,087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01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64계약, 4,627계약 순매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546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 반도체 수출은 93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6.2%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0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1월 수입액은 543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했다.
이달중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적 발안 발표 기대감 등에 한화생명(+10.54%), 삼성생명(+9.67%), 삼성화재(+9.66%) 등 보험, KB금융(+8.30%), 하나금융지주(+8.79%), 기업은행(+4.87%) 등 은행, 키움증권(+11.27%), 미래에셋증권(+5.34%), 삼성증권(+5.05%) 등 증권 등의 금융주가 상승했다. 한화(+10.09%), CJ(+7.45%), LG(+7.44%), SK(+7.36%) 등 지주사, 현대차(+6.89%), 기아(+3.30%), 현대모비스(+4.52%) 등 자동차 대표주도 상승했다.
1월 반도체 수출 56.2% 증가 소식 속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1.48%) 등 반도체 대표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1%), HMM(-1.35%), LG화학(-1.04%)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하락한 1,331.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생명(+9.67%), 하나금융지주(+8.79%), KB금융(+8.30%), 삼성물산(+7.75%), 현대차(+6.89%), 현대모비스(+4.52%), 신한지주(+4.04%), 기아(+3.30%), POSCO홀딩스(+2.58%), 포스코퓨처엠(+2.56%), LG전자(+1.71%), 삼성SDI(+1.34%), 삼성전자(+1.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1.31%), LG화학(-1.04%), 셀트리온(-0.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 순매도 등에 0.06% 하락한 798.73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수,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최근 저PBR주 강세 현상 속 코스피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LB생명과학(-1.39%), 레고켐바이오(-3.67%) 등 제약/바이오, HPSP(-0.11%), 리노공업(-0.80%), 이오테크닉스(-3.72%), ISC(-7.01%), 주성엔지니어링(-5.75%) 등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나노신소재(+3.14%), 성일하이텍(+2.04%)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 금일 신규상장한 이닉스(+165.00%)는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7.63%), 클래시스(-4.71%), HLB(-4.28%), 이오테크닉스(-3.72%), 셀트리온제약(-1.18%), 동진쎄미켐(-0.91%), 리노공업(-0.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10.58%),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레인보우로보틱스(+6.11%), 휴젤(+5.26%), LS머트리얼즈(+4.81%), 루닛(+2.9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결국 올해 금리 인하는 이뤄질 것이란 낙관론이 부각된 가운데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7% 상승한 38,51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 상승한 15,361.64에, S&P500 지수는 1.25% 상승한 4,906.1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46% 상승한 4,280.48에 장을 마감했다.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됐지만, 올해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고 있다. 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지만,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만큼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는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를 기록.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5% 이상을 반영했디. 25bp 금리 인하 확률이 6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bp 금리인하 기대도 35.1%를 나타냄. 골드만삭스는 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늦췄고, BNP파리바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예상했다.
1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키우는 모습이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명으로 전주대비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울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은 8만2,307명으로 전월 대비 136% 증가했다.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의 47.1보다 오르고, 시장 예상치인 47.2보다 개선됐다.
오는 2일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약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은 18만명 증가해 지난해 12월 21만6,000명 증가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를 기록해 직전월 3.7%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애플, 아마존, 메타는 장 마감 후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18달러로 시장 예상(각각 1,179억1,000만달러, 2.1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매출은 1년 만에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13% 감소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 EPS 5.5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주당 0.5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아마존도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논의 지속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3달러(-2.68%) 하락한 73.8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1.33%), 아마존(+2.63%), 메타(+1.19%)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1.56%), 엔비디아(+2.44%), 테슬라(+0.84%), 넷플릭스(+0.60%) 등 여타 주요 기술주들도 국채금리 하락 속 동반 상승했다. 머크(+4.64%)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한 반면, 퀄컴(-4.98%)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 속 하락했다.
반면, 메타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아마존도 장 마감 후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홍콩, 대만이 상승했고, 일본, 중국이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1월3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주요 기업 실적 호조 등에 0.61% 상승한 36,286.71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과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증시의 매수세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설기계 업체 코마츠는 23년 연결결산(4~12월) 기준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042억엔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발표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기기 업체 캐논은 실적 발표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시장에서는 NEC, 혼다자동차, 소니, 도요타자동차 등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니케이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일 日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12월 소매판매가 15조5,150억엔으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증가율은 낮아졌으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한 수치다. 일본의 1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힘. 비록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폭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편, 금일 발표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올해 봄 임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경제활동과 물가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등 정책 개정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코마츠(+8.60%), 캐논(+7.85%), NEC(+6.63%), 혼다자동차(+2.95%), 소니(+1.48%), 도요타자동차(+1.37%) 등이 상승했다.
1월31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월 제조업 PMI 소화 속 경기 부진 우려 지속 등에 1.48% 하락한 2,788.5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금일 올해 1월 제조업 PMI가 지난달보다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지만, 여전히 기준치 50에 못 미치면서 4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홍콩 법원이 지난 29일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초래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2% 상승한 15,566.21에, 대만가권 지수는 0.44% 상승한 17,968.1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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