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자이, 오는 4월 철거
철거 공사비 700억 이상
GS건설 8개월 영업정지 처분
지난해 4월 인천 검단 자이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이 철근 누락으로 알려지면서 GS건설의 브랜드 아파트는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검단 자이는 어떻게 됐을까?
1일 채널A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철거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고가 났던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이미 지어진 아파트 전체 17개동이 철거된다.
사고 조사 결과 전체 기둥 32개 중 19개에서 주요 철근이 빠져 있었던 것.
철거 공사비에만 715억 원, 용역비에 34억 4,200만 원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이 공사를 2010년 2,773억 원에 수주했다. 공사비 자체는 1,6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단지는 총 17개동, 1666가구에 달하는데, 총 964가구 규모 아파트가 상당 부분 건설돼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으며 바로 옆 블록에도 702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 중이었다. 공사비의 상당 부분이 이미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인천 검단 자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국토부 처분과 별개로 서울시는 전날 GS건설에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서울시의 영업정지 기간은 다음 달 1∼31일이다.
이에 GS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행정처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GS건설은 “시공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소명을 다 했다”며 “소명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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