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일본 당국 승인
中 양대 리튬업체, 지난해 순이익 급감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체코 신규원전 입찰, 한수원·프랑스 2파전 압축
현지시간으로 31일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사업 관련 원자로를 기존 계획인 1기에서 4기로 늘려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에 입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웨스팅하우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고, 체코 정부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금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원전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K, GS에너지 등 대기업과 우진, 삼홍기계, 클래드코리아 등 중소·중견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여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전망과 계획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소형모듈원전(SMR)과 관련해 “전력계통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최근 대통령이 강조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안으로써도 검토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이 참여하는 SMR 사업화 전략을 올해 중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내 제작업체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거점)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제조기술 등의 개발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원자력, 우주항공, 차세대통신, 첨단로봇, 사이버보안 등 5개 분야 임무 중심 전략 로드맵을 수립·의결했다. 특히,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를 확보하고 기존 대형원전보다 제작 기간을 줄인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등 조기 상용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금일 우진엔텍, SNT에너지, 비에이치아이, 우진, 한신기계, 지투파워 등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일본 당국 승인
전일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을 제외한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본 경쟁 당국의 승인을 기점으로 EU,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EU는 2월14일 전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AK홀딩스, 한진칼, 에어부산 등 항공/저가 항공사(LCC) 테마가 상승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의 종속회사인 아시아나IDT, 한진그룹 계열사인 종합물류업체 한진 등도 시장에서 부각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 中 양대 리튬업체, 지난해 순이익 급감
중국 1·2위의 간펑리튬과 톈치리튬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톈치리튬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62.9∼72.6% 감소한 66억2천만∼89억5천만위안(약 1조2천300억∼1조6천6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간펑리튬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69.8∼79.5% 감소한 42억∼62억위안(약 7천780억∼1조1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리튬 배터리 수요 증가율이 둔화하고 원료인 리튬염 가격 하락 폭이 이전과 비교할 때 크지 않을뿐더러 전기차 수요가 주춤해 리튬 배터리 재고가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에도 리튬 생산 과잉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리튬 가격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리튬포어스, 하이드로리튬, 지오릿에너지 등 일부 리튬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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