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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등록일이 31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 등 곳곳에서 예비 후보가 넘치는 등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1차 공천 윤곽은 대략 설 명절 전후에 드러날 예정으로 짧게는 열흘에서 보름간의 피말리는 공천 전쟁이 여야 현역과 원외 출마자들 사이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예비후보 등록자가 1300명 넘어섰고 평균 5.2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10명 이상 후보가 도전한 과열 선거구 18개 가운데 8곳이 경기도로 하남시는 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용인갑이 14대 1, 평택을이 13대 1, 고양을이 12대 1 등이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지역구 후보 공천 신청 접수를 시작한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 후보 면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인적 쇄신을 이번 총선의 주요 전략으로 꼽고 있는 만큼 고강도 물갈이 여부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승리를 위한 핵심 승부처로 삼은 ‘한강벨트’는 최대 화약고로 불린다. 민주당 현역과의 대결을 선언한 비윤(비윤석열)계 전현직 의원, 장관 출신들이 86 청산론을 내걸고 표적 출마를 예고 중이어서 이들 지역의 전략 공천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또 여야 각당에 공천 신청을 한 40여 명의 검사 출신 후보들이 공천 문턱을 넘어 얼마나 생존할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은 비명(비이재명)계 지역구를 대상으로 친명(친이재명)계 비례 의원이나 원외 인사들이 ‘자객 출마’를 예고 중이어서 공천 결과에 따라 후폭풍의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제3지대 빅텐트 성사 여부에 따라 거대 양당의 텃밭인 영·호남 총선구도도 시계제로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여야가 경쟁을 벌여온 인재영입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영입 인사 28명 가운데 과학계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은 12명 중 3명을 법조인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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