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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아모레퍼시픽, 중국 손실 악화…기댈건 코스알엑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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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부합했으나, 중국의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부진했다.

지난해 중국법인의 손실이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중국 안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비중국 사업 역량 확대, 내수 이익 체력 개선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향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 반영뿐이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 4분기 중국 손실 악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9260억원, 영업이익은 63.7% 감소한 2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중국 영업손실이 547억원 발생하면서 연결 실적을 크게 훼손했다.

중국은 매출액 1300억원(-43.0%), 영업손실 547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형 축소로 인한 판촉 확대의 악순환”이라며 “마케팅 확대에도 불구, 판매 부진은 심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구권 강세 기조는 이어졌다. 북미(+36.9%)와 유럽(+29.8%) 모두 라네즈 하드캐리가 빛을 발했다. 국내 매출액은 5604억원(-11.6%), 영업이익 520억원(+16.6%)을 기록했다. 주력 채널 약화로 매출은 부진했으나, 사업 운영 효율화로 마진은 개선되었다.

자료: 하나증권

◇ 중국 손익 안정화 절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연결 영업이익 1100억원을 시현했다. 중국법인의 손실이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다.

과거 중국 성장기에 중국에 집중된 손익 구조가 긍정 요소였으나, 중국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경험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효율화/비중국 진출 확대’의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다만 여전히 현재도 중국이 전사 손익에 부담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고정비가 부담 요소였다면, 현재는 약한 수요와 변동비 등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에 채널 재고 슬림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체질 개선에 주력했는데, 2024년은 가시적 매출 회복 또는 재원 집행에 대한 결단을 통한 중국 안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료: 하나증권

◇ 코스알엑스 M&A 효과 부각

다만 오는 5월부터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 반영이 예상되는 점은 기대 요인이다.

코스알엑스는 2022년 매출 2044억원에서 2023년 467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4년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매출 90%가 해외, 그 중 절반이 북미 매출로 연결 반영 시 북미 이익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은 미국 사업 성과가 될 것”이라며 “올해 코스알엑스와 더불어 미국 성과 가시화에 따른 주가 모멘텀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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