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복권, 이하 당첨자 A씨 인스타그램 |
즉석 복권 ‘스피또2000’ 1등 당첨자가 자신의 당첨 내역과 함께 다량의 명품 구매를 인증한 글이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스피또2000 당첨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인증 글이 주목받았다. 당첨자 A씨는 자신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 우려가 있는 개인 SNS 공간에 직접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서 “스피또 20억 당첨 수령 과정 본인이다. 좋아요 누르시고 복권 1등 당첨 기운 얻어가셔라”라며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준다고 하는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가 인증한 사진에 따르면 20억 당첨금 중 세금을 떼고 실수령한 금액은 약 14억 600만원이다.
A씨는 동행복권과 인터뷰에서 재입대하는 꿈과 하이퍼카 6대가 등장하는 꿈을 꾸고 나서 스피또 1세트를 샀다고 밝혔다. 즉시 길거리에서 복권을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0’이 촘촘하게 붙어 있던 것을 보고 ’10억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그 자리에서는 당첨 확인을 멈추고 곧바로 집으로 간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나머지 부분을 긁었고, ‘일십억원’이라고 쓴 당첨 사실을 확인했다.
복권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하면 1장이 당첨될 때 다른 장도 동시에 당첨되는 식으로 구성된 스피또2000을 구매한 A씨는 순식간에 20억 당첨자가 됐다.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소감을 적는 칸에 그가 쓴 ‘부산 93 ○○아 사랑한다’를 본 네티즌은 그게 1993년생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SNS까지 공개된 A씨는 날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가의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구매한 쇼핑백 사진을 인증했다. 그는 “2억 2천 썼다”라며 “참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3일 연속 명품 매장에 방문한 그는 “이제 내 집보다 편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SNS에 당첨 사실을 공개한 이유로 “세상에 더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도 계시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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