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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마감체크] 외국인·개인 순매수로 하루만에 25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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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07% 하락한 2,498.81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채금리 하락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23.68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528.5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2,520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장후반 2,510선 부근까지 상승폭을 재차 키우기도 했지만,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장중 저점인 2,498.8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 등에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FOMC 및 빅테크 기업 실적 대기 속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순매도,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200계약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미국 FOMC 및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Fed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이틀간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9%를 나타냈다.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7.2%를 기록했으며,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반영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월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언급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밸류업’에 나서면서 기업 차원의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이 오는 2월 중 발표 예정인 가운데, 주된 내용으로는 PBR·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 투자지표를 업종·시가총액별로 공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를 권고하는 것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표적 저PBR 업종인 지주사, 석유화학, 증권, 보험, 소매유통, 건설, 철강 등의 업종이 연일 상승했다.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3원 하락한 1,329.4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4억, 1,855억 순매도, 기관은 1,92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48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7계약, 2,11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 하락한 3.268%,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6bp 하락한 3.38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91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21,077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21,99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1틱 오른 113.5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0,59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투신, 보험은 6,225계약, 1,212계약, 1,131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현대차(-2.86%), 기아(-1.90%), 카카오(-1.81%), 포스코퓨처엠(-1.55%), 신한지주(-1.36%), 삼성SDI(-1.19%), NAVER(-1.18%), 셀트리온(-1.16%), LG에너지솔루션(-0.66%), 하나금융지주(-0.22%), 삼성전자(-0.13%)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8%), 현대모비스(+1.98%), 삼성물산(+1.41%), SK하이닉스(+1.41%), POSCO홀딩스(+1.30%), KB금융(+0.54%), LG화학(+0.35%), LG전자(+0.2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보험(+2.11%), 비금속광물(+1.80%), 증권(+1.66%), 의료정밀(+1.52%), 의약품(+0.92%), 통신업(+0.91%), 철강금속(+0.72%), 금융업(+0.70%), 유통업(+0.63%), 음식료업(+0.5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1.69%), 기계(-1.30%), 전기가스업(-1.29%), 운수창고(-0.60%), 서비스업(-0.49%)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03% 하락한 818.8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26.00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28.5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점차 낙폭을 키운 지수는 오후 들어 811.5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결국 81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FOMC 회의 및 주요 빅테크 실적 관망세 속 기관이 1,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다만, 미국 증시 상승 속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됐다. 2차전지, 반도체, 로봇, AI 등의 테마가 하락한 반면, 제약·바이오, 원격진료, 가상화폐, 게임 등의 테마는 상승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기관이 1,314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09억, 335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성델타테크(-6.42%), 레인보우로보틱스(-5.79%), 에코프로비엠(-3.08%), 에코프로(-1.73%), 동진쎄미켐(-1.35%), 리노공업(-1.17%), 셀트리온제약(-0.47%), JYP Ent.(-0.39%), 에스엠(-0.38%), HPSP(-0.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10.62%), LS머트리얼즈(+9.28%), 알테오젠(+8.46%), 이오테크닉스(+5.14%), 엔켐(+2.24%), 카카오게임즈(+2.03%), 솔브레인(+0.55%), 휴젤(+0.52%), 펄어비스(+0.1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2.70%), 방송서비스(-2.04%), 운송장비/부품(-1.97%), 일반전기전자(-1.95%), 기계/장비(-1.52%), 통신방송서비스(-1.22%), 인터넷(-1.03%), 금융(-1.02%), 반도체(-0.69%), 소프트웨어(-0.66%), IT H/W(-0.57%), 오락/문화(-0.53%)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제약(+2.59%), 기타서비스(+1.79%), 컴퓨터서비스(+1.73%), 섬유/의류(+1.32%), 디지털컨텐츠(+1.30%), 건설(+0.68%), 출판/매체복제(+0.67%), 화학(+0.64%), 기타 제조(+0.59%), 유통(+0.44%), 금속(+0.44%) 업종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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