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먹히고도 웃음을 지어 의문을 샀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 전부터 취재진과 팬들에게 결승전까지 숙소를 예약하라고 말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도 재차 ‘숙소 연장’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텔 예약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다. 그런 말을 했던 것에 부담되지는 않는다. 좋은 결과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비겨 16강에서 일본을 피하게 된 점과 3-3 동점골을 내줬을 당시 웃었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일부러 피하려고 한 의도가 없었다.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안했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게 목표였다”고 말한 뒤 “볼 점유율 85%에 30개 가까운 코너킥을 얻고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불안하던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져 웃음이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과 사우디의 역대 전적은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다만 아시안컵에서 전적은 사우디가 1승 3무로 앞선다. 이 부분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무섭지는 않고, 그저 사우디를 존중할 뿐이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조금씩 노력이 팀에 녹아들고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보이는 것 같다”며 경계했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8강을 향한 티켓을 놓고 치열한 한판승부를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