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넷플릭스 영화 ‘황야’를 통해 연출자로서 첫 발을 뗀 허명행 감독이 작품 공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황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허명행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글로벌 액션 스타인 배우 마동석과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이 만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허명행 감독은 “우리에게 익숙한 마동석 배우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액션도 강하지만, 부드러움과 개그를 겸비해 영화적인 캐릭터로서 다양한 장점이 있는 배우”라고 운을 뗐다.
공개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야’는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월 5주 차(1/22~1/28)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대해 허명행 감독은 “기쁜 성취다. 계획한 대로 마동석 배우가 가진 캐릭터가 통한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동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동석 배우는 형사로서 빌런들을 제압하는 정도의 액션을 펼쳤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엔 끝까지 밀어붙이는 액션을 가미해 차별점을 두면 어떨까 싶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마동석 배우의 새로운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허명행 감독은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비롯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유령’, ‘헌트’, ‘부산행’,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무술을 도맡아 기억에 남는 액션신을 탄생시켰다. 그런 그의 첫 연출작 ‘황야’는 그동안 허 감독이 쌓아왔던 노하우를 담은 거칠고 과감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명행 감독은 “공개 이후 호불호가 나뉘고 있다. 불호인 분들은 서사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하고 있다”며 “액션을 지향하는 영화를 만들면서 선택이 필요했다. 그동안 영화 작업을 하면서 1시간 50분이 흐르면 그 자체만으로 지루해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줄일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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