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89% 상승한 2,500.6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삼성전자(+1.36%)가 1% 넘게 상승했고, 시총 상위 일부 2차전지 및 바이오, 자동차 대표주 상승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아울러, 정부가 한국 기업 디스카운트를 막기 위해 자사주 제도를 손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지주사들의 주가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8억, 2,166억 순매수, 개인은 7,271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15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0계약, 5,679계약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49%)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 발의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태영건설(+5.86%)은 미지급 공사대금 지급 소식 등에 상승했다. 정부의 자사주 제도 개선 기대감 등에 SK(+9.93%), 이마트(+15.24%) 등이 상승했다.
이 외에 현대차(+4.43%), 기아(+5.83%), 현대위아(+2.11%) 등 자동차 대표주, 삼성SDI(+5.13%), SK이노베이션(+3.89%), LG화학(+2.04%), POSCO홀딩스(+2.55%) 등 2차전지, KB금융(+3.35%), 하나금융지주(+3.46%) 등 은행, 미래에셋생명(+11.75%), 한화생명(+4.52%), 삼성생명(+2.98%), 삼성화재(+2.70%) 등 보험주가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 엘앤에프(-8.97%)는 약세를 보였다. NAVER(-2.08%), 카카오(-2.30%) 등 인터넷 대표주, HD한국조선해양(-2.58%), 삼성중공업(-1.97%) 등 조선주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원 하락한 1,335.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했다. 삼성물산(+6.32%), 기아(+5.83%), 삼성SDI(+5.13%), 현대차(+4.43%), 삼성바이오로직스(+3.49%), 하나금융지주(+3.46%), KB금융(+3.35%), POSCO홀딩스(+2.55%), LG화학(+2.04%), 신한지주(+1.7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37%), 카카오(-2.30%), NAVER(-2.08%), HMM(-1.22%), LG에너지솔루션(-0.92%), SK하이닉스(-0.74%), 현대모비스(-0.7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16% 하락한 819.1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다. 외국인은 2,000억 넘는 순매도,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5,000억 넘게 순매수. 2차전지 관련주 부진 등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2억, 2,738억 순매도, 개인은 5,199억 순매수했다.
JP모건이 테슬라에 대해 비중 축소(Underweight)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가 연말까지 30% 이상 더 폭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에코프로비엠(-6.97%), 에코프로(-2.80%), 대주전자재료(-3.53%), 성일하이텍(-1.53%), 천보(-1.57%) 등이 하락했다. 천보는 장 마감 무렵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HLB(-3.22%), 알테오젠(-2.74%), 삼천당제약(-3.95%) 등 제약/바이오, HPSP(-2.30%), 리노공업(-1.84%), 이오테크닉스(-2.78%), 솔브레인(-3.88%), ISC(-1.21%), 원익IPS(-2.52%) 등 반도체, JYP Ent.(-5.86%), 에스엠(-5.33%), 와이지엔터테인먼트(-3.47%) 등 엔터주들도 하락했다. 금일 신규 상장한 포스뱅크(+29.72%) 장 초반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9.22%), 신성델타테크(-7.82%), 에코프로비엠(-6.97%), JYP Ent.(-5.86%), 에스엠(-5.33%), 솔브레인(-3.88%), 클래시스(-3.85%), 레인보우로보틱스(-3.68%), HLB(-3.22%), 루닛(-3.14%), 에코프로(-2.80%), 이오테크닉스(-2.78%), 알테오젠(-2.74%), 동진쎄미켐(-2.6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25.09%), 셀트리온제약(+0.76%), 펄어비스(+0.3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9% 상승한 38,333.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상승한 15,628.04에, S&P500 지수는 0.76% 상승한 4,927.9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06% 상승한 4,388.28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오는 30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월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올해 첫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는 단어를 바꿀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9%를 나타냈다.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2%를 기록했으며,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반영됐음. 한편, Fed는 오는 30일 이틀간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채물량 부담 완화 속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美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는 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다. 재무부는 1분기 순 재정 흐름이 예상보다 높았고 분기 현금 잔고도 더 많았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2분기 말 기준 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에 국채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美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48bp 하락한 4.090%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2.86bp 내린 4.332%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91bp 떨어진 4.332%에 거래됐음. 이에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도세 출회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43%), 아마존(+1.34%), 알파벳A(+0.87%), 메타(+1.75%)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테슬라(+4.19%)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큰 폭 상승했다. 엔비디아(+2.35%), 넷플릭스(+0.94%)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20.21%)는 실적 개선 등에 급등했고, 비트코인 강세 속 코인베이스(+6.09%)가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36%)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아마존이 인수 계획을 포기한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8.77%)은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홍콩, 대만이 상승, 중국은 하락했다.
1월2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영향 등에 0.77% 상승한 36,026.9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엔·달러 환율이 148엔선 초반때까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히타치,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스즈키자동차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본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 주말 발표된 美 물가지표는 둔화. 美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3.0% 상승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며 11월 수치인 3.2% 상승을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혼다자동차(+3.85%), 스즈키자동차(+3.14%), 노무라홀딩스(+3.07%), 닛산자동차(+2.89%), 소니(+2.50%), 히타치(+1.92%), 파나소닉(+1.58%), 캐논(+0.56%), 소프트뱅크그룹(+0.38%) 등이 상승했다.
1월2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헝다 청산 명령 등에 0.92% 하락한 2,883.36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법원이 이날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초래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음. 법원 명령 직후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의 거래는 중단됐으며, 임시 청산인은 헝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부채 구조조정 협상과 자산 통제 등의 문제를 처리하게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홍콩 법원이 청산을 명령한 최초의 사례라면서 헝다의 청산 결정으로 혹여 다른 부문으로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상해가보실업(-10.03%), 만통부동산(-9.94%), 화하행복부동산(-5.17%) 등 부동산운용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0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78% 상승한 16,077.24에, 대만가권 지수는 0.69% 상승한 18,119.6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