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기거나 비기고도 비판을 받고 있는 팀이 있는 반면 지고도 박수갈채를 받은 팀이 있다. 바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다.
인도네시아는 28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호주에 0-4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호주가 8강에 올라간 것을 축하한다”고 입을 뗀 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고맙고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 경기는 (인도네시아가 치른) 4경기 중에서 가장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자신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서 호주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신 감독은 “축구는 이기려고 하는거지, 비기거나 골을 덜 먹으려고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기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의도를 털어놓았다.
이어 신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진행 중이다.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며 뚜렷한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한국에 대해 “(8강에서 한국을 만나는것은) 아직 꿈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반드시 한국과 맞붙고 싶다”며 조국과의 흥미로운 대결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시 인도네시아를 꺾고 8강에 오른 호주와 맞붙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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