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끈 바 있어 국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전패라는 씁쓸한 기록을 남긴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베트남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라크에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베트남은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짐을 싸게 됐다. 반면 이라크는 3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이날 베트남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이라크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전반 41분 프리킥을 얻어낸 꾸엇 반 캉이 올린 공을 응옥바오레가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베트남은 전반 추가시간 꾸엇 반 캉이 도스키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위험한 반칙을 했다는 주심의 판정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베트남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안게 된 이라크는 후반 3분 코너킥 때 레빈 솔라카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이라크는 후반 28분 알리 자심의 크로스를 후세인이 헤더로 밀어넣으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수비에 치중하던 베트남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광 하이가 왼발 슛으로 득점하면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10분 이라크는 페널티킥을 후세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로이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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