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0.34% 하락한 2,464.35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1억, 388억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2,99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4,26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2계약, 865계약 순매수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드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줄이고, 노동자 1,4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불황 속 배터리 핵심 광물로 주목 받으며 치솟았던 니켈 가격이 급락하고 있으며, 주요 2차전지 업체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의 적자전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3.00%), POSCO홀딩스(-3.86%), LG화학(-4.33%), 삼성SDI(-4.28%), 포스코퓨처엠(-5.57%), SK이노베이션(-4.67%)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하락한 1,338.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5.57%), LG화학(-4.33%), 삼성SDI(-4.28%), POSCO홀딩스(-3.86%), LG에너지솔루션(-3.00%), 카카오(-2.08%), 카카오뱅크(-1.94%), 삼성물산(-0.93%), 현대차(-0.88%), LG전자(-0.65%) 등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4.32%), 삼성바이오로직스(+2.99%), 신한지주(+0.95%), SK하이닉스(+0.92%), NAVER(+0.70%), 삼성전자(+0.5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5% 하락한 839.69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2억, 345억 순매도했고, 기관은 1,020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10.95%)이 적자 전환 우려 등에 급락했고, 에코프로(-7.37%), 엘앤에프(-7.62%), 더블유씨피(-10.68%)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한 반면, 리노공업(+11.43%), 이오테크닉스(+6.53%) 등 반도체, 셀트리온제약(+8.07%), HLB(+4.03%)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18.24%), 리노공업(+11.43%), 셀트리온제약(+8.07%), 이오테크닉스(+6.53%), HLB(+4.03%), 루닛(+2.51%), 레인보우로보틱스(+1.38%), 에스엠(+1.26%), 알테오젠(+1.19%), 솔브레인(+1.16%), 동진쎄미켐(+0.48%), JYP Ent.(+0.36%), HPSP(+0.21%), 클래시스(+0.15%)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0.95%), LS머트리얼즈(-9.03%), 엘앤에프(-7.62%), 에코프로(-7.37%), 펄어비스(-1.5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애플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6% 상승한 38,001.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2% 상승한 15,360.29에, S&P500 지수는 0.22% 상승한 4,850.4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25% 상승한 4,386.60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밸류에이션 부담과 애플 주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던 기술주들이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다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1위에 복귀한 애플이 1% 넘게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AI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넷플릭스, 인텔 등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23일, 인텔은 2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테슬라, IBM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상장기업 중 69%가 시장 예상에 부합 또는 상회하는 성적표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주 공개되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분기 성장률 속보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6일 공개되는 지난해 12월 근원 PCE는 전월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 올라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 돌입으로 Fed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는 만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향후 경제와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는 양호한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하락과 전월의 0.5%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지수는 2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경기 둔화의 속도가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ed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1%가량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80%대에서 확연히 낮아진 수치다. 앞서 Fed 당국자들은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과하다는 매파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우려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8달러(+2.42%) 상승한 75.1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1.22%)이 비전 프로 흥행 기대감 속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엔비디아(+0.27%), 넷플릭스(+0.57%), 인텔(+0.15%)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메이시스(+3.57%)는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58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고, 솔라엣지(+3.96%)는 인력의 16%를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54%), 아마존(-0.36%), 알파벳A(-0.27%), 메타(-0.44%)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고, 테슬라(-1.60%)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 등에 하락했다. 곡물 회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24.20%)는 회계 관행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휴직했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보잉(-0.04%)은 美 연방항공청(FAA)이 737-900ER 여객기의 ‘도어 플러그’에 대한 안전 점검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따.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1월2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주 강세 지속 및 BOJ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 전망 등에 1.62% 상승한 36,546.9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칩 수요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이에 일본 니케이지수에서도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해 후지쓰, 히타치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금일부터 이틀 간 금융정책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기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이달 초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데다, 물가가 2개월 연속 둔화하는 추세로 반전한 점이 통화정책 전환의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효과 및 PBR 1배 미만 기업 개선책 요구 등 日 정부의 주주가치 개선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니케이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NEC(+3.46%), 소프트뱅크그룹(+2.41%), 닛산자동차(+2.26%), 히타치(+2.01%), 후지쓰(+1.99%), 도쿄일렉트론(+1.66%), 샤프(+0.94%), 도요타자동차(+0.68%) 등이 상승했다.
1월2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中 LPR 동결 등에 2.68% 급락한 2,756.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연 3.45%로, 5년 만기 LPR은 연 4.20%로 동결했다. 1년 만기 LPR은 5개월 연속 동결, 5년 만기 LPR은 7개월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부동산 불황의 장기화를 배경으로 성장 둔화와 디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이윤을 확보, 수익률을 떨어트리지 않고자 LPR 인하를 보류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아이오와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현지시간으로 21일 후보를 사퇴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과반 득표를 하며 확고한 대세를 확인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도 당내에서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가 국부펀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제 악화 우려로 일본과 인도 등 해외 대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2.27% 하락한 14,961.18에, 대만가권 지수는 0.76% 상승한 17,815.10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