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휠라홀딩스가 4분기 업종 전반 할인 판매 및 경쟁 심화로 FILA 본업의 영업 적자가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4분기 전사 영업적자가 확대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휠라홀딩스) |
◇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
22일 유진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7425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64억원 손실을 전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휠라홀딩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7945억원, 영업적자는 209억원으로 추정했다.
두 회사 추정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연말 미국 재고는 전년 대비 약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여전히 큰 적자 규모가 추정된다.
국내에서 홀세일 비중은 회사의 목표인 매출액 내 20%까지 줄었으나 리테일 매출이 여전히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아쿠시네트는 골프 비수기 및 신제품 출시 효과가 완화되며 손익분기점 수준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적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3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24.5% 감소한 328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 본업 FILA 적자 규모 확대
NH투자증권은 본업인 FILA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167억원, 영업적자는 103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ANTA Sports의 중국 FILA 리테일 매출 성장률 25%를 감안하면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안정적일 것이나, 한국과 미국의 채널 및 재고 조정 여파로 본업의 적자 규모는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크록스, 룰루레몬, A&F 등 일부 기업들이 미국 연말연시 소비 호조로 4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하지만 업종 전반 할인 판매 및 경쟁 심화는 지속되는 분위기다.
정지윤 연구원은 “미국의 2023년 신발 수입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의류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딘데, 신발 품목이 상대적으로 강한 브랜드인 FILA 역시 2024년 상반기까지는 관련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 2024년도 지지부진한 상황 지속
올해에도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최대주주(피에몬테)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역사상 신고가를 경신한 종속회사 아쿠시네트 덕분에 주가 하방 경직이 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특히 직접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과 미국에서 매출 회복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문제다. 코로나 기간 동안 브랜드력이 훼손된 후 한국과 미국에서 재고를 빠르게 줄이고 있지만 판매가 회복되지 못함에 따라 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전년 대비 미국 법인 손실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손익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2024년에도 당분간 양국에서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등 실질적인 브랜드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자세, 대주주의 꾸준한 장내 주식 매입은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으나, 주가는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현 수준에서 상하단 큰 변화 없이 지루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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