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경쟁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 전망
비트코인 한때 4만1천달러 붕괴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BoA 애플 목표주가 상향 및 애플 주가 상승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애플(+3.26%)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시총 1위에 다시 올라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며, 향후 12개월간 애플의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상향했다.
이 같은 소식 속 덕우전자, LG이노텍, 프로텍, 비에이치, 하이비젼시스템 등 아이폰 테마가 상승했다. 한편, LG이노텍은 경기도 평택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생산설비를 국내외로 이전·통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반도체·AI 경쟁에 따른 전력수요 폭증 전망
반도체와 AI 경쟁 등에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원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가 천문학적 전기를 필요로 하며, 첨단 공정을 하는 반도체 공장 1개당 대략 1.4GW 규모의 원전 1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현재 계획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필요한 전력 규모가 10GW에 달하며, 원전 7~8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 데이터센터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면서 전력 수요가 2023년 대비 2028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지난해 54만대를 돌파한 국내 전기차 보급은 2030년 4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더 많은 전력수요가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전력 수요 폭증과 원전 신규 건설 등을 감안할 때 원전 발전량 비중 목표도 상향이 예상되며, 11차 전기본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할 경우 2030년 원전 발전 비중 목표는 35% 안팎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태양광이나 풍력의 간헐성 문제는 연구개발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기 때문에 결국 많은 나라들이 다시 원전을 짓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2030년대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 최소 10기의 원전은 추가로 지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 속 대한전선, LS ELECTRIC, 지투파워, 한신기계, 가온전선 등 원자력발전·전력설비 테마가 상승했다.
◆ 비트코인 한때 4만1천달러 붕괴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하락세를 걸으며 한때 4만1천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4만4천~4만7천달러 사이에서 거래됐고 ETF 거래 개시 뒤 4만9천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대폭 하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 약발이 떨어지자 가격 조정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향후 몇 주간 현 유입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개시 후 첫 사흘간 9개 현물 비트코인 ETF에 유입된 자금은 19억달러(약 2조5천370억원)로 집계됐으며, 일부 공격적인 추정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TF 승인 전 유입액이 첫날 30억달러, 닷새째에는 5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오후 4시 경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전 대비 약 3% 넘게, 7거래일전 대비 약 10% 가까이 하락한 41,500달러 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서는 5,720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우리기술투자, 갤럭시아머니트리, 위지트, 한일진공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