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고소영, 배용준
최고의 화제를 낳았던 배우들
작품 복귀에 대한 주목 이어져
좋아하는 배우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것은 팬이라면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하지만 만약 나의 최애 배우가 몇 년이고 차기작을 내지 않으면 어떨까요? 차기작은 고사하고, 겨우 SNS나 광고로만 근근이 근황을 전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벌써 수 년째 차기작을 선보이지 않아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가슴을 애타게 하는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저씨, 언제 와요? 원빈
CF만 찍는 배우를 논할 때 원빈을 빠트릴 수 없죠.
많은 사람들의 짐작과는 달리, 원빈은 외모 덕에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오히려 원빈은 제일방송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단역배우 생활을 하게 되죠.
이후 우연히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눈에 든 것을 계기로 얼굴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원빈은 대표작 <가을동화>, <태극기 휘날리며>, <아저씨>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꽤 활발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그러나 원빈은 벌써 14년이 지났는데도 현재까지 회자되는 2010년 영화 <아저씨>의 명장면을 마지막으로 CF를 제외하고 더 이상 작품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원빈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나영이 원빈에 관한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나영은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를 통해 “그 분(원빈)도 열심히 대본을 보고 있다. 원빈이 차기작으로 휴머니즘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데 한국 영화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서 그런 장르의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원조 미인점, 고소영
90년대를 대표하는 남자들의 이상형이자 여자들에게 ‘코끝점’을 유행시킨 여배우. 고소영도 팬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소영은 드라마 <내일은 사랑>을 시작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미인 배우가 되죠. 이후 영화 <비트>로 인기의 정점을 찍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드라마 및 영화를 통해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회자되는 그녀의 미모와는 별개로 작품 복이 없던 탓인지 흥행에 참패합니다. 또한 그녀는 계속되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죠.
고소영의 가장 최근작은 2017년 방송된 드라마 <완벽한 아내>였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나온 고소영의 복귀작이라 팬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죠.
하지만 매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만큼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듯 고소영은 불굴의 투지로 무장한 주부 심재복을 열연해 호평을 얻었지만, 이번에도 흥행에는 실패합니다.
그녀는 끌레드벨, 한국건설 CF를 통해 화면에 나오거나 유튜브 출연 및 활발한 SNS활동으로 근황은 전하지만, 아직까지 차기작 소식은 없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오매불망 욘사마, 배용준
배용준의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겨울연가>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지금의 배용준에게 ‘욘사마’라는 별명을 붙인 드라마죠. 특히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려 한류 드라마의 시초라고도 불립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일본 지상파에 방영된 것뿐만 아니라 일본어 더빙 없이 한국어 그대로 방영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배용준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 무려 4천여 명의 인파가 공항에 몰려들기도 했었죠.
이후 그는 다양한 작품으로 영화 활동에 매진하다 최고 시청률 31.9%를 기록한 흥행작 <태왕사신기>로 또 한번의 호평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게 마지막 작품이 되었죠. 드라마 <드림하이>의 특별출연과 일본에서 찍은 한국인삼공사 CF를 제외하고 공식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배용준은 이후 키이스트의 대주주로서 사업에 힘쓴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얼마 전에는 사업가의 길도 청산하고 아내이자 배우 박수진과 함께 하와이에서 육아에 전념하며 지내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졌죠.
사실상 공식적으로 은퇴한 건 아니라 팬들은 배용준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예계 대표 배우들이 다시 팬들의 기대 속에 좋은 작품에서 얼굴을 보이고 제2, 제3의 전성기를 누릴 그날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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