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매장 음료를 마시고 담아가는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아르바이트 고용 2일 차부터 제멋대로 음료를 먹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카페를 운영중이라고 밝힌 A 씨는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 몇 명을 두고 있다”며 “다들 하루에 음료 2잔 정도는 가게에서 먹는다. 먹으라고 안 했는데 그렇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문제는 새로 온 아르바이트생이었다. A 씨에 따르면 새로 온 아르바이트생은 덩치도 큰 데다 이틀째부터 마음대로 스무디, 캔 음료를 막 마셨다. 뿐만 아니라 집에 갈 때도 테이크아웃 잔에 당당하게 담아갔다고 한다.
A 씨는 “다른 가게에서도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이 있다는 데 그 가게에서도 분명 저렇게 했을 것 같다. 눈치 보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당당하게 먹는 모습이 너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은 하루에 몇 잔 이런 식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문제는 스트레스다”, “마실 수도 있지만 당연하다는 듯 행동하는 게 문제다”, “면접 때 말했어야 한다”, “마실 수도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카페 아르바이트 시급은 딴 곳보다 낮지만, 인기 아르바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지난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순위 1위는 편의점, 2위는 카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편의점, 카페 아르바이트가 수년째 ‘부동의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나 편의점 알바 키워드의 압도적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라며 “카페나 편의점과 같이 전국 단위로 매장이 많은 알바는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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