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1.12% 하락한 2,497.59에 마감했다.
지난 12월 초 이후 한달 여 만에 종가기준 2,5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6,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 9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던 기관은 금일 재차 순매도로 돌아섰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8억, 4,070억 순매도, 개인은 5,85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158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519계약, 5,654계약 순매수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북한 김정은 정권은 스스로가 반민족적·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은 압도적 대응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한 응징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1.49%) 등 반도체, 현대차(-0.69%), 기아(-1.21%), 현대모비스(-1.62%) 등 자동차, 한화오션(-4.12%), 현대미포조선(-4.48%), HD한국조선해양(-3.10%) 등 조선주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25%), 에코프로머티(+3.23%), 포스코퓨처엠(-0.82%), 삼성SDI(-1.2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동원산업(+25.76%)은 자사주 약 3,290억원 규모 전량 소각 결정 등에 급등했다. 한미사이언스(+29.79%)는 경영권 분쟁 조짐 등에 상한가, OCI홀딩스(-7.46%)는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상승했고, 일본, 홍콩, 대만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6원 상승한 1,331.8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이후 두달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카카오뱅크(-3.18%), 카카오(-2.45%), 삼성전자(-1.76%), 현대모비스(-1.62%), SK하이닉스(-1.49%), LG화학(-1.48%), 삼성SDI(-1.25%), 기아(-1.21%), POSCO홀딩스(-1.02%), 삼성물산(-1.0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머티(+3.2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57% 하락한 854.83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억, 119억 순매도, 기관은 593억 순매수했다.
JYP Ent.(-7.87%), 에스엠(-6.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5%) 등 엔터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 등에 연일 하락했다. 펄어비스(-4.14%), 위메이드(-1.22%), 카카오게임즈(-3.20%) 등 게임주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37%), 엘앤에프(+8.01%), 에코프로(-1.12%), 더블유씨피(+4.27%), 성일하이텍(-0.7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탑스(+29.86%), 티로보틱스(+13.65%), 에브리봇(+11.95%), 알에스오토메이션(+8.15%), 에스비비테크(+3.99%) 등 로봇주는 삼성전자 봇핏 기대감 부각 및 LG전자 로봇기업 M&A 검토 모멘텀 지속 등에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JYP Ent.(-7.87%), 에스엠(-6.43%), 펄어비스(-4.14%), 카카오게임즈(-3.20%),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23%), 위메이드(-1.22%), HLB(-1.13%), 에코프로(-1.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8.01%), 에코프로비엠(+1.37%), HPSP(+1.33%), 알테오젠(+1.23%), 루닛(+0.53%)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위 인사의 매파적 발언 등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2% 하락한 37,36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한 14,944.35에, S&P500 지수는 0.37% 하락한 4,765.9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32% 상승한 4,105.94에 장을 마감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낮게 지속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거시경제학자 관점에서 최근 지표는 이보다 좋을 수가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전 많은 사이클에서 금리 인하는 종종 신속하고 큰 폭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사이클은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이거나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 속 美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42bp 오른 4.056%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8.34bp 상승한 4.232%를 나타냄. 30년물 국채금리는 10.23bp 급등한 4.302%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3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5.2%로 낮아졌다.
은행주 실적 부진 소식 등도 부담으로 작용. 美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글로벌 자본시장의 M&A(인수합병)와 IPO(기업공개)가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4년 만에 최저치의 실적을 보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스카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대출 사업을 매각하면서 손실분을 상각처리했고, 소매 금융 부문에서도 철수하면서 이들로 인한 손실이 투자은행의 이익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4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5% 급증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연간 순이익이 전년대비 18% 감소한 9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의 이익이 약 3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짐. 4분기 EPS도 0.85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급감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한편, 전반적으로 올해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한 달 전 S&P500지수의 2024년 말 목표치를 4,850으로 제시했던 UBS그룹은 이날 5,150으로 6% 상향 조정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 지속 속 달러화 강세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8달러(-0.39%) 하락한 72.40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4.16%)가 실적 부진 등에 하락했고, 웰스파고(-1.22%), JP모건체이스(-0.63%), 씨티그룹(-1.43%) 등 여타 은행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1.23%)은 중국에서 경쟁 압박에 이례적으로 아이폰 할인 판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했고, 연방법원이 제트블루항공의 스피릿항공 인수합병(M&A)을 막았다는 소식에 스피릿항공(-47.09%)이 급락했고, 보잉(-7.89%)은 737맥스9 결함 문제 등에 급락했다.
반면, 엔비디아(+3.06%), AMD(+8.31%)가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에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골드만삭스(+0.71%)는 지난해 연간 실적 부진에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46%), 아마존(-0.94%), 알파벳A(-0.11%), 메타(-1.88%), 테슬라(+0.47%), 넷플릭스(-2.22%)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1월16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0.79% 하락한 35,619.18에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아시아장에서 美 나스닥 선물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증시 급등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효과 및 일본 정부가 자국 상장 기업에 자본 효율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기업 개혁 기대감도 커지며, 최근 日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전일까지 6거래일 간 니케이지수가 2,600가량 상승했고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25일 이동평균 기준 회전율이 129.08%로 과열을 경계하는 기준인 120%를 웃돌고 있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쉬운 상황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에 기록한 0.3% 상승보다 낮은 수치로 일본 PPI 상승률은 22년12월 10.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2.46%), 파나소닉(-1.80%), 도쿄일렉트론(-1.24%), 미즈호파이낸셜(-1.21%), 소프트뱅크그룹(-0.73%) 등이 하락했다.
1월16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GDP 발표 앞두고 관망세 속 소폭 상승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881.56(-0.16%)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전환 뒤 2,896.68(+0.36%)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하락전환 뒤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하며 2,861.13(-0.87%)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재차 상승전환한 끝에 2,893.99(+0.27%)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오는 17일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 성장률이 목표치 5%를 웃돌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편, 같은 날 GDP 뿐만 아니라 중국의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중국 주가 하락을 지지하기 위해 일부 기관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증시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이러한 규제는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지만, 매도세를 둔화시키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2.16% 하락한 15,865.92에, 대만가권 지수는 1.14% 하락한 17,346.87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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