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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희망 주는 뮤지컬에 미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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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희망 주는 뮤지컬에 미쳐 있죠”
뮤지컬배우 고은성. 연합뉴스

“뮤지컬을 통해 긍정적인 인생을 살 수 있게 됐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괜찮아’라는 꿈 같은 느낌을 주는 장르이니까요.”

뮤지컬 ‘데스노트’의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 ‘멤피스’의 DJ ‘휴이 칼훈’, ‘몬테크리스토’의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 천재를 자부하는 일본의 한 고등학생부터 복수를 꿈꾸는 19세기 프랑스의 백작까지, 뮤지컬 배우 고은성(사진)이 맡은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시대 속에서 색다른 매력을 발휘한다.

'언제나 희망 주는 뮤지컬에 미쳐 있죠”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연기하고 있는 배우 고은성. 사진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에 미쳐 있어요. 제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뮤지컬일 정도죠.” 최근 서울 강남구 EMK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뮤지컬을 향한 애정을 수 차례 강조했다. 수 년 간 쉼 없이 달려온 그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몬테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19세기 프랑스에서 음모에 휩싸인 선원 에드몬트 단테스가 우연히 보물을 발견한 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변신해 펼치는 복수를 다룬다. 현대 복수극의 원전이 되는 작품답게 일명 ‘복수송’으로 불리는 노래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 대표곡으로 꼽힌다.

고은성은 군 휴가 때에도 이전 시즌의 ‘몬테크리스토’ 오디션을 치른 적이 있다. 합격하진 못했지만, 당시 그는 ‘언젠가 이 작품을 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고은성은 “원작 소설도 있지만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주는 특별한 분위기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만들어낸 음악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의 독일 오리지널 버전을 자주 들었고, 노래의 도입부에서 악마의 이미지를 설정하기도 했다.

고은성은 “오랫동안 좋아하고 음악을 많이 들었던 작품이어서 ‘몬테크리스토’의 느낌을 정확하게 보여주려 했다”면서 “에드몬드 단테스란 선원이 인간이라는 파도를 만나 항해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18살. 다니던 교회에서 우연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보게 된 후 뮤지컬에 빠져 버린 고은성의 분기점이 된 나이다. 이후 그는 ‘스프링 어웨이크닝(2011)’의 코러스인 ‘싱어’로 시작해 대극장을 누비는 배우가 됐다. 풍부한 표현력은 그의 장점이다. “힘든 일을 겪더라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요. 그 에너지는 뮤지컬에서 오죠. 고마운 존재는 관객 여러분이지만, (그 감사함에) 휘둘리지는 말자고 생각합니다. 함성이 있으면 그럴수록 본질에 다가가려 해요. 함성이 있다는 건 스스로 경계하라는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데뷔 13년 차를 맞은 고은성은 올해 흥행과 관련 없이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그는 “‘데스노트’ ‘멤피스’가 있어서 ‘몬테크리스토’가 있던 것처럼, 한 작품은 이전 작품 때문에 만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몬테크리스토’가 끝나면 또 다른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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