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거래 금지 소식
테슬라(-2.87%)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하락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LG전자, 로봇기업 M&A 검토 소식 및 삼성전자, 상용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감 지속
CES 2024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연간 1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합병(M&A)과 투자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며, 로봇 부문도 주된 투자 대상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조주완 사장은 로봇이 5년 뒤에는 확실한 미래가 될 것이라며, “로봇의 발전 방향을 주시하고 지분투자, M&A 가능성 등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용은 앞서 관련사를 인수한 바 있고, 상업용은 배송과 물류 로봇을 만들고 있다”며 “배송, 물류, 상업 영역은 우리가 새롭게 집중할 영역”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상용로봇 사업 본격화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CES 2024가 열리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로봇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며, 로봇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은 제조 로봇, 리테일 로봇, 홈 과 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며, “결국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언급했다.
한편, 재활 전문 웨어러블 로봇, 근력 보조 무동력 웨어러블 슈트, 일상생활 웨어러블 로봇 등을 제조하는 업체인 엔젤로보틱스는 전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확정됐다.
이 같은 소식 속 로보스타, 로보티즈, 뉴로메카, TPC, 이랜시스, 에스비비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일부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테마가 상승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비트코인 관련주에 악재 분석 및 비트코인 현물 ETF 국내 거래 금지 소식
대다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 공식 승인이 가상화폐 시장 자체 규모를 촉진하고, 비트코인 신뢰를 높이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나 비트코인 관련주들은 기존의 시장 점유율을 뺏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JP모건 케네스 워싱턴 분석가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코인베이스에 실제로는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비트코인 ETF가 성공을 거둔다면 그 자체가 코인베이스의 경쟁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밤 美 증시에서 코인베이스(-6.70%)가 약세를 보였고, 라이엇 플랫폼스(-15.82%), 마라톤 디지털홀딩스(-12.60%), 이방 인터내셔널 홀딩스(-8.05%) 등 암호화폐 채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의 거래소 상장을 공식 승인했지만,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없을 전망했다. 국내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급히 자본시장법 상 위반을 이유로 비트코인 국내 투자자의 현물ETF 매매를 차단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이 해당 ETF 거래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과 관련해 “비트코인이 하나의 위험 자산,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면서도 “바람직한 투자 자산인지, 변동성과 내재적 가치에 대한 고민은 다시 한 번 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경 비트코인 가격은 46,050달러 부근에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음. 빗썸과 업비트에선 6,310~6,330만원선에서 부근에서 거래중이다.
이 같은 소식 속 위지트, 티사이언티픽, 에이티넘인베스트, 한일진공, 대성창투, 한화투자증권,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두나무(Dunamu) 테마가 하락했다. 또한, 서울옥션, 케이옥션, 갤럭시아에스엠 등 NFT(대체불가토큰)/STO(토큰증권 발행) 테마도 하락했다.
◆ 테슬라(-2.87%)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 하락
지난밤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2.87%), 리비안(-1.47%), 루시드 그룹(-4.40%) 등 美 주요 전기차 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미국 공장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을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공장에 게시된 전단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테슬라의 모든 생산직은 새해부터 “시장 조정치의 임금 인상(market adjustment pay increase)”을 받게 된다고 전해졌다. 다만, 임금이 얼마나 인상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렌트카 업체인 허츠(Hertz)는 자사의 전기차 2만대 가량을 처분키로 했다. 허츠는 현지시간으로 11일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지사에 보유한 전기차 가운데 3분1(2만대) 가량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츠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전기차 보유 규모의 확대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며, 렌터카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가 홍해 항로 리스크로 독일 베를린 공장 생산을 2주(1월29일~2월11일)동안 중단한다고 전해졌다. 테슬라는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운송 경로 변경으로 부품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 속 삼아알미늄, 엘앤에프, 디아이티, 이녹스, 피엔티, 포스코퓨처엠, 성일하이텍, 에코프로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폐배터리 테마가 하락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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