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MBN 신규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요리 연구가 이혜정-전직 의사 고민환 부부가 45년 결혼 생활 끝에 이혼 합의서를 작성한다.
오는 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는 ‘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결혼 10년 차’ 축구 선수 정대세-전직 승무원 명서현, ‘결혼 4년 차’이자 재혼 부부인 코미디언 류담-요식업 사업가 신유정이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해 각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MC 김용만, 오윤아와 패널 양소영, 노종언 변호사가 스튜디오에 함께해 세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며,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과천 자택에서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혜정은 남편과 적막이 흐르는 식사 자리에서 “옛날에 나한테 어떻게 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며, ‘가상 이혼’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다.
부잣집 딸이었던 이혜정은 의사인 고민환과 결혼 후 많은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정은 불륜도 눈 감아줬으며, 고된 시집살이도 참았다. 심지어 고민환은 이혜정이 결혼할 때 갖고 온 땅도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환은 “혼자만 힘든 거 아니다. 누구나 우여곡절은 다 있다”며 아내의 말을 무시한다. 결국 이혜정은 “당신의 이런 뻔뻔함이 너무 싫다”며 “이제 그만하고 싶다. (가상) 이혼하자”며 가상 이혼을 선언한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양소영 변호사는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고 이혜정 씨가 센 (성격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오해가 풀렸다”며 이혜정의 ‘이혼할 결심’을 적극 찬성한다.
이혼 합의서와 재산포기각서를 쓰는 이혜정-고민환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윤아는 과거 이혼 당시 심경을 고백한다. 그는 “아이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었다”고 말하며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혜정은 “가상 이혼이지만,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며 뜨거운 눈물을 쏟고 만다.
MC 오윤아의 소개에 이혜정은 “저를 두고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신 것 같다”면서 “여기에 나오길 너무 잘했다”고 말해 스튜디오 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이혜정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나에게 결혼은 죽음과도 같았다”며 “저희 부부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보지 못했고, 단점을 감싸주지 못하고 살았다”고 고백한다.
이혜정-고민환 부부, 정대세-명서현 부부, 류담-신유정 부부의 속사정은 오는 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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