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근 일주일 기준 주식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테마로 AI 챗봇(챗GPT 등) 관련주가 1위로 올랐다.
AI 챗봇(챗GPT 등)이란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봇(bot)이 정해진 응답 규칙을 바탕으로 메신저를 통해 대답할 수 있도록 구현된 시스템을 뜻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를 하며 해답을 주고 받는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인 오픈AI의 챗GPT(chatGPT) 등이 있으며, 금융, 고객상담, 교육, 대화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 1월5일 주식시장에서는 오픈AI ‘GPT스토어’ 및 삼성전자 AI폰 출시 기대감 AI 챗봇(챗GPT 등)주들의 동반 상승이 나타났다.
해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1월 내로 ‘맞춤형 GPT’를 제작해 배포하는 GPT스토어를 선보일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픈AI는 GPT빌더 가입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다음 주 내로 GPT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며, “각자 개발한 GPT모델이 회사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 확인한 뒤 시장에 배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GPT스토어는 향후 오픈AI의 수익 창출에도 일익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57배 이상 증가한 16억달러(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 경영진 중 일부는 올해 매출 전망을 50억달러까지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갤럭시 S24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 S24에 AI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 개막’이라는 주제로 차기작 특징이 AI라고 예고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 최근 일주일 사이 AI 챗봇(챗GPT 등) 관련된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글과컴퓨터, 이스트소프트, 바이브컴퍼니, 엑셈, 폴라리스오피스, 솔트룩스 등의 주가 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글과컴퓨터와 이스트소프트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2월 28일 종가 14,270원에서 1월 10일 종가 기준 24,750원까지 오르며 7거래일간 73.44% 상승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2월 28일 종가 14,780원에서 1월 10일 종가 기준 25,650원까지 오르며 7거래일간 73.54% 상승했다.
◇ 유진투자증권 한글과컴퓨터 목표가 상향
1월10일 한글과컴퓨터의 주가는 AI 서비스 본격화 및 GPT 스토어 제품 입점 추진 예정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AI 스타트업 기업 ‘포티투마루(42Maru)’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한 가운데, B2G, B2B는 물론 B2C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물론 하나은행, IBK자산운용 등과 함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술력을 강화하여 B2G, B2B는 물론 B2C까지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GPT 스토어에 동사의 제품 입점을 적극 추진할 예정으로 한글과컴퓨터의 챗봇, OCR,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생성형 AI 기반 모듈화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장하여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9,000원에서 2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스트소프트, 대화형 AI 서비스 앨런 출시
지난 12월16일 이스트소프트는 대화형 AI 서비스 앨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았으며 오픈AI의 대화형 서비스 ‘챗GPT’를 모방하고,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활용해 앨런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국내 시장에 꼭 필요한 대화형 AI 비서로 더 많은 사람이 혁신적인 AI 기술을 체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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