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딸’ 연기한 하승리
오랜 배우 생활로 슬럼프
‘고려거란전쟁’에서 맹활약
어린 나이 아역배우로 데뷔해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데뷔가 무척 빠른 만큼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연기 및 연예계 생활을 하며 슬럼프를 겪기도 한다는데요.
이 고된 슬럼프를 이겨내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품에 출연해 베테랑 연기자의 모습을 보이는 배우 하승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국민 아역배우 하승리
아역부터 시작해 성인 배우로 거듭난 하승리는 ‘양궁선배’로 인기를 끌기 전 ‘심은하 딸’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99년 5살의 나이에 당시 최고 시청률 53.1%를 기록한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와 이종원의 딸 강혜림 역으로 데뷔한 하승리는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심은하 딸’이라고 말하면 바로 기억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데요.
소위 ‘아역 스타’의 길을 걸었던 하승리는 인기에 힘입어 많은 작품 활동과 함께 ‘뽀뽀뽀’, ‘딩동댕 유치원’ 등의 유아 대상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기도 했죠.
하승리는 당시 인기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지만 어머니를 통해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해 들은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꾸준히 배우 활동을 이어가 영화 ‘써니’와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활약한 하승리는 성인이 된 후에도 ‘학교 2017’,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에 출연하며 맹활약했죠.
주목받는 게 두려워 슬럼프 오기도
KBS 1TV ‘내일도 맑음’에서는 첫 주연을 맡아 그 존재감을 나타내 천생 배우일 것 같던 하승리도 그늘은 있었습니다.
하승리는 슬럼프를 밝히며 “사실 연예인과는 맞지 않는 성격이다. 주목받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전했는데요.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성인이 되고부터 들어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마음먹고 나아가고 있다.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죠.
이후 하승리는 2022년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하여 SNS 팔로워 수가 20배 상승하는 인기를 얻었습니다.
최근 하승리는 ‘원성’ 역으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출연하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고려거란 전쟁은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됐으며 지난해 11월 11일부터 방영중입니다. 여기서 하승리는 공주절도사 김은부의 첫째 딸 원성으로 명랑하고 정의로운 성품을 지니는데요.
원성은 거란군과 맞서 싸우게 될 어린 황제인 현종과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됩니다.
앞서 공개된 15화에는 원성이 현종과 곧 맞닿을 가까운 거리에서 초근접 눈맞춤 속 미묘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습니다.
한편 현종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으며 애원하고 있는 장면도 함께 담겨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25년차 배우의 내공을 뽐냈죠.
향후 고려거란전쟁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도화선이 될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녀의 향후 선보일 연기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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