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대박 터트린 모델 Y
올해 중 리프레시 거친다
최근 유출된 실차 모습은?
테슬라 엔트리급 라인업을 담당하는 모델 3와 모델 Y. 지난 9월 모델 3가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리프레시 버전으로 돌아온 가운데 모델 Y 리프레시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현행 모델 Y는 작년 4분기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후륜구동(RWD) 사양이 출시돼 국내에서 매월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모델 Y RWD는 국고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에 맞춘 5,699만 원의 가격을 앞세워 출고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 신형 모델 Y 역시 이 같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받는 가운데 실물 사진이 유출돼 눈길을 끈다.
글 이정현 기자
모델 3와 큰 차이 없어
‘C’자형 테일램프 탑재
지난 3일 뉴카스쿱스에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모델 Y 리프레시(프로젝트명 주니퍼) 실사 사진이 게재됐다. 테슬라는 페이스리프트 신차를 ‘리프레시’라고 부른다. 리프레시 신차는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플랫폼 등 하드웨어에 상당한 변화를 준다는 특징이 있다. 플랫폼은 그대로 유지하고 디자인 변화에 비중을 두는 일반적인 완성차 제조사들과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모델 Y 리프레시는 앞서 공개된 모델 3 리프레시의 디자인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느낌이다. 날카로운 형상의 헤드램프와 C 형태의 테일램프가 한결 세련된 인상을 연출한다. 전면부는 범퍼에 위치했던 안개등이 삭제되며, 초음파 센서는 소형 카메라로 대체된다. 테슬라는 해당 카메라와 기존 후면, 측면 카메라 영상을 합쳐 360도 서라운드 뷰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승차감, 소음 대폭 개선
새 공법으로 가격 낮출까
모델 Y 리프레시에는 ‘메가 캐스팅’이라는 혁신적인 공법이 적용된다. 해당 공법은 6천~1만 2천 톤급 프레스로 섀시 전체를 한 번에 주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십 개의 부품들을 볼트나 용접으로 조립하는 기존 방식보다 생산 시간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까지 한꺼번에 달성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변화에 관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기존 LFP 배터리 사양에 대용량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 대폭 개선된 승차감을 제공하는 서스펜션 적용, NVH(소음 및 진동 저감) 개선 등으로 승차감과 주행 성능 모두 풀체인지급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해진다.
실내도 모델 3와 유사할 듯
이르면 내년 중반 양산 예정
실내 사진은 아직 유출되지 않았으나 신형 모델 3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방향지시등, 와이퍼 기능을 포함한 다기능 스위치는 센터 디스플레이 및 스티어링 휠 터치 패드로 이동한다. 테슬라 라인업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컬럼 타입 변속 셀렉터는 센터 스크린에 터치 슬라이드 바 형태로 통합된다.
이외에도 1열 통풍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등 사양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Y 양산 준비를 위해 설 연휴 동안 생산 라인을 일시 멈출 계획이다. 일주일 동안 설비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중국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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