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소희는 명품 브랜드 행사 참석 차 홍콩을 방문했다.
배우 한소희는 이후 당일 현장과 홍콩 관광 모습을 자신의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편안하게 관광을 즐기는 한소희의 자유로운 모습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이처럼 관광만으로도 화제성을 높이는 배우 한소희. 최근 그가 출연한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2가 공개됐다. 파트1에서 더욱 깊어진 서사를 담아낸 파트2 공개 후 시청자들은 다음 시즌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경성크리처’ 파트2가 남긴 여운… 시즌2 향한 궁금증으로
(이 콘텐츠에는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경성크리처’ 시즌1이 비극적인 서사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가 지난 5일 파트2를 공개하면서 시즌1의 전체를 공개했다. 파트2는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괴물의 모습과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두 청춘의 이야기가 힘을 발휘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경성크리처’ 파트2는 지난해 12월22일 공개한 파트1(7부작)에 이어진 3부작 분량으로 옹성병원에 홀로 남겨진 장태상(박서준)의 탈출 과정과 다시 한번 옹성병원에 잡혀 들어간 윤채옥(한소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하지만,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태상이 이시카와 경무관(김도현)의 애첩인 명자(지우)를 찾기 위해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토두꾼 채옥과 한번 들어간 환자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옹성병원으로 잠입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박서준 한소희 위하준의 출연과 ‘히트 드라마’ 제조기인 강은경 작가와 정동윤 PD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느린 전개와 여러 흥행 코드를 조합한 것 같다는 반응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파트1 후반부 태상과 채옥의 옹성병원 탈출기가 급박하게 그려지고, 옹성병원의 은밀한 실험이 세상 밖으로 함께 나와 긴장감을 높이면서 파트2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졌다.
해외에서는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대한 관심으로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69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 일본 내에서 “‘경성크리처’로 731부대 알게 돼”
‘경성크리처’에 나오는 괴물은 가슴 아픈 역사로 탄생한 존재다. 극중 옹성병원의 실질적 책임자인 가토 중좌(최영준)는 조선인 포로들을 상대로 끔찍한 실험을 자행했고, 그렇게 공격 본능밖에 남지 않은 괴물이 탄생했다.
가토 중좌의 만행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등 전쟁 포로를 대상으로 잔혹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일본 관동군 731부대를 떠올리게 했다. 이들에게 끌려온 포로들은 이른바 마루타(통나무)라는 암호로 불렸고, 옹성병원에서도 이들을 마루타라고 지칭한다.
‘경성크리처’ 파트2 공개 이후 731부대가 일본과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경성크리처’가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일본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SNS상에서는 ‘731부대를 처음 알았다’ ‘731부대를 알게 된 계기’ 등 731부대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는 반응들도 꽤 많았다”고 알렸다.
이어 “일본 교육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731부대와 생체실험 등의 역사적 팩트가 일본 누리꾼에게 잘 전달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지는데 큰 일조를 하는 건 K콘텐츠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성크리처’는 일본의 가해 역사를 통해 일본 내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9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경성크리처’는 일본 넷플릭스에서 8일 기준 ‘톱10’ 부문 6위를 기록 중이다.
● 시즌2, 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배경 옮겨
극중 가토 중좌에 의해 탄생한 괴물이 윤채옥의 엄마 최성심(강말금)으로 드러나고, 성심과 채옥의 가슴 아픈 조우와 이로 인한 결말은 평범한 청춘들이 평범해질 수 없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비극적 서사를 더욱 짙게 했다.
‘경성크리처’는 시즌2를 통해 끝나지 않는 태상과 채옥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시즌2는 1945년 경성에서 2024년 서울로 시간을 뛰어넘어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친다.
시즌1 마지막 회의 쿠키 영상에서는 태상과 똑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호재야’라는 부름에 뒤돌아보고, 그의 목뒤에 세로로 이어진 흉터가 있어 호기심을 자아냈다.
정동윤 PD는 시즌2에 대해 “태상과 채옥의 운명, 앞으로의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며 “완전히 색다른 매력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태상과 채옥의 과거 서사가 시즌2에는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기대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올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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