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ES)
1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자가 ‘OLED 이어버드 케이스’를 선보였다. 터치 가능한 스크린을 탑재한 무선 이어버드 케이스로 향후 갤럭시 버즈에 적용될지 주목된다.
디자인 살펴보니
OLED 이어버드 케이스 (출처: 폰아레나)
해당 제품은 기존 갤럭시 버즈와 똑같이 생긴 사각 케이스에 OLED 패널을 탑재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색상은 △화이트 △그라파이트 △보라 퍼플 총 3가지로 기존 갤럭시 버즈 라인업과 동일하다.
OLED 스크린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배터리 잔량, 오디오 모드, ANC(액티브 노이즈캔슬링) 상태 여부, 음악 재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에서만 지원되는 고급 옵션 설정도 지원된다. 스마트폰이 없는 노트북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필요한 설정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좌: 시계 모드 설정 / 우: LP판으로 재생 중인 음악 표시 (출처: CNET 유튜브 채널)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이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시계 모드도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굳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무선 이어버드에서 시간을 간편히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음악을 재생하면 원형 스크린에 맞춰 LP판이 돌아가는 화면도 제공된다. LP판에는 사용자가 재생 중인 음악 앨범 커버가 표시된다.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 버즈에 OLED 탑재할까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OLED 이어버드 케이스는 아직 프로토타입에 불과하다. 실제 갤럭시 버즈에 적용한다는 공식 발표는 따로 없는 상황. 그러나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 버즈에 OLED 스크린을 탑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차기 갤럭시 버즈는 언제 출시될까? 지난해 11월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에서는 2024년에 갤럭시 버즈 프로 3세대가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버즈 프로는 지난 2021년 1월 처음 출시됐다. 이후 2022년 8월 버즈2 프로를 공개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후속작을 내놓은 셈인데, 해당 주기로 계산하면 버즈3 프로는 2024년 초 공개로 예상된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 버즈FE(팬 에디션)만 출시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프로 모델과 흡사하나, 일부 기능에 제한을 둔 저렴한 제품이다.
(출처: 삼성전자)
이러한 이유로 외신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해 무선 이어버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과 국내 점유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이라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럭시 버즈3 프로에 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외신에서는 2년 만에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음질 △ANC △배터리 최소 3가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 ANC는 주변 소음을 90% 가까이 차단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빠르게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볼륨을 키우거나 특수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1~2시간까지 감소하기도 한다. 차세대 모델에서는 이런 점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OLED 스크린까지 탑재할 경우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전작 버즈2 프로 출고가는 27만 9,000원이었다.
JBL, 케이스에 스크린 탑재한 제품 공개
(출처: JBL)
삼성전자 자회사 오디오 브랜드 JBL은 CES 2024에서 스크린을 탑재한 무선 이어버드 케이스를 공개했다. JBL은 △라이브 버즈(Live Buds) 3 △라이브 빔(Live Beam) 3 △라이브 플렉스(Live Flex) 3까지 총 3가지 제품이다. 주요 사양은 비슷하지만, 유닛에 따라 모델이 나뉜다.
충전 케이스에는 1.45인치 컬러 LED 스크린이 탑재됐다. 음악 제어뿐만 아니라 화면으로 스마트폰 알림을 확인하거나 통화를 받는 일도 가능하다.
라이브 3 시리즈는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버즈 3와 빔 3는 IP55, 플렉스 3는 IP54 등급을 받았다. 운동 중 땀이나 야외에서 비를 맞는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출처: 기즈모도)
이 외에도 ANC와 블루투스 5.3기반 LE 오디오를 지원한다. 제품 사용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라이브 버즈 3는 유닛 단독으로 10시간, 충전 케이스까지 포함하면 최대 4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 빔 3는 유닛 12시간, 케이스 포함 48시간, 라이브 플렉스 3는 유닛 10시간, 케이스 포함 5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JBL는 라이브 3 시리즈는 올해 여름 출시를 예고했다. 가격은 3가지 모델 모두 199.95달러(약 26만 원)로 책정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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