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키우던 강아지 장례식장에서 과연 ‘조의금’을 내는 게 맞는 일일까.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친구가 강아지 장례식 오라고 해서 갔는데 개 장례식 조의금은 얼마나 해야 되나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글쓴이는 “조의금은 생각도 안 하고 친구 강아지 장례식장에 갔지만 조의금 넣는 함을 발견해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친구가 서운해할 수 있다는 마음에 ATM 기기에서 급히 5만 원을 뽑아 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이게 맞나 싶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반려견도 친구에게는 가족 구성원이나 다름 없을테니 내는 게 도리다”라는 의견과 “강아지까지 챙겨서 조의금 낼 필요는 없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누리꾼들은 “장례식 문화가 점점 확장되고 있다”, “평소 알고 지내던 강아지라면 내도 된다”, “친구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조의금을 낼 필요가 있다” 등 의견을 보였다.
반면 강아지 장례식 조의금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초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우리 집 햄스터 죽어도 장례식 조의금 받아야 하나”, “조의금 내면 육개장 주나요?” 등 의견을 내세웠다.
또한 해당 글의 진위를 묻는 댓글도 적지 않게 달렸다. 이미 일본이나, 미국, 독일 등에서는 반려동물 장례는 보편적인 문화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조의금함은 따로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통 반려동물 장례식은 사람처럼 삼일장을 치르지 않고 2시간 정도면 끝난다. 또한 육개장 등 식사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진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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