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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마감체크] 금통위, 미·중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 심리… 코스피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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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40% 하락한 2,567.82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동향보고서 호조에도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소폭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지표 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84.23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중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2,591.6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장중 2,566.3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고, 장후반 2,570선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 결국 2,567.8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 미·중 물가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데다 장중 중화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하루만에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2,2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에 이어 고용동향보고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으며, 11월의 17만3,000명 증가도 상회했다. 보고서 발표 직후 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3% 수준까지 떨어졌다.

본격적인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날 LG전자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 23조1,567억원(전년동기대비 +5.9%), 영업이익 3,125억원(전년동기대비 +350.9%)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84조2,804억원(전년대비 +1.0%)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전년대비 -0.1%)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 사진= 픽사베이
기업. 사진= 픽사베이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원 상승한 1,316.0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4,357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00억, 2,512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64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7계약, 194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상승한 3.297%, 10년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3.344%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84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7,202계약 순매도, 은행, 외국인, 보험은 2,998계약, 2,186계약, 1,31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13.66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2,297계약 순매수, 은행은 1,997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3.96%), 포스코퓨처엠(-3.64%), 기아(-2.95%), POSCO홀딩스(-2.19%), 삼성SDI(-2.02%), 현대모비스(-1.35%), SK하이닉스(-1.09%),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현대차(-0.85%), LG화학(-0.73%), 삼성물산(-0.56%),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전자(-0.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머티(+7.46%), NAVER(+2.72%), 카카오(+2.51%), LG전자(+2.06%), KB금융(+1.75%), 신한지주(+0.2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2.12%), 철강금속(-1.49%), 의료정밀(-1.30%), 전기가스업(-1.29%), 운수장비(-1.19%), 운수창고(-0.78%), 유통업(-0.73%), 증권(-0.70%), 화학(-0.66%), 제조업(-0.62%), 음식료업(-0.5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1.36%), 섬유의복(+0.29%), 종이목재(+0.27%)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879.3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0.24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낙폭을 키워 875.3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882.88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재차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879.34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초전도체, AI 챗봇(챗 GPT 등), 웹툰 등의 테마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다만, 중화권 증시 약세, 이번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및 미·중 물가지표 발표 경계감 속 기관이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오픈AI, ‘GPT스토어’ 출시 기대감 지속 속 한글과컴퓨터(+29.99%), 이스트소프트(+29.94%), 바이브컴퍼니(+29.88%) 등 AI 챗봇(챗GPT 등) 테마가 급등했고, 오는 9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세대서 초전도체 개발 계획 발표 예정 소식 등에 파워로직스(+30.00%), 신성델타테크(+25.00%), 서남(+14.06%) 등 초전도체 테마가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7.36%), 알테오젠(-2.46%) 등 제약·바이오, 에코프로(-2.59%), 엘앤에프(-5.21%) 등 일부 2차전지 테마는 하락했다.

사진=픽사베이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6억, 6억 순매수, 기관은 58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신성델타테크(+25.00%), 카카오게임즈(+2.56%), 펄어비스(+1.36%), 루닛(+1.28%), 리노공업(+1.23%), 동진쎄미켐(+0.73%), HLB(+0.73%), 에코프로비엠(+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7.36%), 엘앤에프(-5.21%), LS머트리얼즈(-3.42%), 에코프로(-2.59%), 알테오젠(-2.46%), 솔브레인(-1.31%), JYP Ent.(-1.14%), 에스엠(-0.43%), 레인보우로보틱스(-0.12%) 등이 하락했다. HPSP, 클래시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소프트웨어(+4.03%), IT S/W & SVC(+2.59%), 기타 제조(+2.29%), 통신서비스(+1.75%), 디지털컨텐츠(+1.74%), 통신방송서비스(+1.55%), 방송서비스(+1.45%), 출판/매체복제(+1.36%), 컴퓨터서비스(+1.14%), 운송장비/부품(+0.99%), 섬유/의류(+0.65%)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3.37%), 금융(-1.79%), 제약(-1.23%), 건설(-0.56%), 기타서비스(-0.43%) 업종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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