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제81회 골든 글로브] ‘오펜하이머’ 5관왕, 놀란 감독은 얼마나 좋았을까

MHN스포츠 조회수  

(MHN스포츠 김태훈 인턴기자) 8일 10시(현지시각 7일) ‘제 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개최됐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1944년부터 열려 매년 전세계와 미국의 영화 및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역사 깊은 시상식이다.

지난 ‘제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선정 과정에서의 인종 차별 의혹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다수의 배우들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이 보이콧, 트로피 반납을 선언하고 중계를 진행해왔던 방송사 NBC도 중계를 거부해 비공개 행사로 치뤄진 바 있다.

이번 81회 시상식은 주최 측에서 개혁을 선언한 결과, NBC 중계를 재개하게 됐으며 유명 배우들도 다시 참석하게 되어 기존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비’가 9개 부문, ‘오펜하이머’가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일찍이 두 영화는 골든 글로브 최대 관심사로 주목 받았다. 두 영화는 완전히 상반된 장르지만 블록버스터급 영화라는 공통점에 개봉시기도 같았기 때문에 ‘바벤하이머(Barbenheimer)’라는 별명으로 서로 엮여 2023년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즐겁게 만든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개최될 ‘아카데미상’의 미리보기라고도 여겨지는 만큼, 골든 글로브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승자는 ‘오펜하이머’가 되었다. ‘오펜하이머’는 이번 골든 글로브에서 무려 5관왕을 차지하며 2023년 최고의 영화로 당당히 이름을 남겼다.

그 시작은 스트로스 제독 역을 맡아 아이언맨의 이미지를 완전히 잊을 만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남우조연상이었다. 이어 주인공 오펜하이머 역을 맡아 불안한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한 킬리언 머피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여기에 루드비히 고란손의 음악상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감독상이 더해졌고, 마지막으로 작품상까지 수상해 사실상 모든 주요 부문을 가져갔다.

‘바비’는 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 – What Was I Made For?)과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상만을 수상해 2관왕에 그쳤다. 사실상 전통적인 주요 부문 수상은 전부 실패로 돌아간 만큼 ‘바비’에게 있어서는 씁쓸한 결과가 되었다.

같은 영화 안에서도 드라마와 코미디ㆍ뮤지컬 장르를 나눠 다르게 시상하는 골든 글로브 특성상 주요 부문에서 ‘오펜하이머’와 후보가 많이 겹치지 않았던 만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바비’를 가로막은 작품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이다. ‘가여운 것들’은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주요 부문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엠마 스톤)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가여운 것들’은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작품 ‘플라워 킬링 문’도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은 여우주연상(릴리 글래드스턴)에 그쳤다.

오는 2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인 ‘바튼 아카데미’는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 중 작품상을 제외한 남우주연상(폴 지아마티)과 여우주연상(드바인 조이 랜돌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선보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경쟁 작품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엘리멘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위시’,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가장 치열했던 부문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가 각본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아쉽게도 무관에 그쳤다.

한편 TV 부문에서는 HBO의 간판 드라마 ‘석세션’이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주목받았다. 결과적으로 드라마 부문에서는 ‘석세션’이 4관왕, 뮤지컬ㆍ코미디  시리즈 부문에서는 훌루(Hulu)의 ‘더 베어’가 3관왕, 단막극 부문에서는 넷플릭스의 ‘성난 사람들’이 3관왕으로 서로 다른 라인에서 각자 완벽한 독주를 이뤘다.

‘석세션’은 작품상, 여우주연상(사라 스누크), 남우주연상(키에란 컬킨)으로 드라마 부문의 모든 상을 차지하고 남우조연상(매튜 맥퍼딘)까지 추가하면서 2023년 최고의 미국 드라마로 확정되었다. ‘더 베어’ 역시 작품상, 여우주연상(아요 에데비리), 남우주연상(제레미 앨런 화이트)을 가져가며 뮤지컬ㆍ코미디 부문을 완전히 장악했다.

단막극 부문에서는 ‘성난 사람들’이 노미네이트된 작품상, 여우주연상(앨리 웡),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동양계로서 살아가는 삶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내는 드라마로, 감독 또한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다. 이번 남우주연상은 한국계 배우로서는 첫 수상이다.

한편 여우조연상은 영국 왕실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다이애나 스펜서 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데비키에게 돌아갔다.

또한 지난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MC를 맡아 시상식 내내 파격적인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국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는 넷플릭스의 ‘리키 저베이스: 아마겟돈’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상을 받았다.

  ‘제 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수상 결과

– 영화 –

작품상(드라마) : ‘오펜하이머(Oppenheimer)’

작품상(뮤지컬ㆍ코미디) : ‘가여운 것들(Poor Things)’

감독상 :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 ‘오펜하이머(Oppenheimer)’

여우주연상(드라마) : 릴리 글래드스톤(Lily Gladstone) /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남우주연상(드라마) : 킬리언 머피 (Cillian Murphy) / ‘오펜하이머(Oppenheimer)’

여우주연상(뮤지컬ㆍ코미디) : 엠마 스톤(Emma Stone) / ‘가여운 것들(Poor Things)’

남우주연상(뮤지컬ㆍ코미디) : 폴 지아마티(Paul Giamatti) /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

여우조연상 : 더바인 조이 랜돌프(Da’vine Joy Randolph) /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

남우조연상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 / ‘오펜하이머(Oppenheimer)’

각본상 : 쥐스틴 트리에(Justine Triet), 아튀르 아라리(Arthur Harari) /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

음악상 : 루드비히 고란손(Ludwig Göransson) / ‘오펜하이머(Oppenheimer)’

주제가상 :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What Was I Made For?‘ / ‘바비(Barbie)’

비영어 영화상 :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

애니메이션상 :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상 : ‘바비(Barbie)’ 

– TV –

작품상(드라마) : ‘석세션(Succession)’

작품상(뮤지컬ㆍ코미디) : ‘더 베어(The Bear)’

작품상(단막극) : ‘성난 사람들(Beef)’

여우주연상(드라마) : 사라 스누크(Sarah Snook) / ‘석세션(Succession)’

남우주연상(드라마) : 키에란 컬킨(Kieran Culkin) / ‘석세션(Succession)’

여우주연상(뮤지컬ㆍ코미디) : 아요 에디비리(Ayo Edebiri) / ‘더 베어(The Bear)’

남우주연상(뮤지컬ㆍ코미디) : 제레미 앨런 화이트(Jeremy Allen White) / ‘더 베어(The Bear)’

여우주연상(단막극) : 앨리 웡(Ali Wong) / ‘성난 사람들(Beef)’

남우주연상(단막극) : 스티븐 연(Steven Yeun) / ‘성난 사람들(Beef)’

여우조연상 : 엘리자베스 데비키(Elizabeth Debicki) / ‘더 크라운(The Crown)’

남우조연상 : 매튜 맥퍼딘(Matthew Macfadyen) / ‘석세션(Succession)’

스탠드업 코미디상 : 리키 저베이스(Ricky Gervais) / ‘리키 저베이스: 아마겟돈(Ricky Gervais: Armageddon)’

사진=골든 글로브 시상식 

MHN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AI 추천] 공감 뉴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4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5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지금 뜨는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금투세는 폐지하고 코인만?…'휴면개미' 이재명 '막 던지기' 속내는 [정국 기상대]

    뉴스 

  • 4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5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5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