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엽씨의 골든글로브 주연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에서의 열연으로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한국계 감독인 이성진이 제작부터 극본,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대니 조(스티븐 연)과 에이미 라우(앨리 웡)이 운전 중 시비가 걸리면서 복수와 복수를 낳는다는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시리즈인 ‘성난 사람들’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으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유머와 애수를 적절히 잘 표현하였다는 호평과 함께 5주 연속 시청 시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지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고’의 존 햄, ‘펠로 트래블러스’의 맷 보머, ‘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의 우디 해럴슨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해당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국계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이라는 역사를 새로 쓴 스티븐 연.
감사하다.
이건 마치 ‘겨울왕국’의 이야기 같다
무대에 올라 평소 고립과 외로움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른 사람들만 생각할 수 있다며 “난 그저 연민과 사랑, 보호와 호의의 긴 줄을 이어받은 사람일 뿐”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0년부터 방영되며 큰 사랑을 받은 ‘워킹데드’에서 글렌 역할을 맡으며 이름을 알린 스티븐 연, 2016년 신연식 감독의 ‘프랑스 영화처럼’을 시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 한국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2020년은 그에게 무척이나 뜻깊은 한 해가 되었는데, 바로 자신처럼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출연하며 한국계 미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쓴 것.
아쉽게도 그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으며, 백스테이지에서 그가 눈물을 글썽이며 축하하던 모습 역시 큰 화제가 되었다.
함께 주연을 맡은 앨리 웡 역시 이번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수상했다.
‘성난 사람들’로 ‘한국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안은 그. 해당 작은 1월 15일 개최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무려 11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있으므로, 또 한 번 수상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스티븐 연은 최근 MCU ‘썬더볼츠’에서 하차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나리’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 새 작품의 출연 소식을 전했다. 해당 작은 최근 ‘플라워 킬링 문’의 각본을 맡은 유명 작가 에릭 로스가 맡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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