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연말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을 탄 기안84가 새해에도 승승장구 중이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의 만화가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 전통 장례 의식인 ‘파마디하나’ 현장을 찾으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6회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안치라베에 도착하기 전 솔로 여행을 즐기는 만화가 기안84, 유튜버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본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전 시즌 포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 의식인 ‘파마디하나’ 현장을 찾은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파마디하나는 죽은 자의 귀환이라는 의미로 유족이 무덤에 모여 고인의 천갈이를 하며 고인을 다시 기억하고, 추억하는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 풍습이다. 멀미를 유발하는 오프로드를 지나 파마디하나가 진행 중인 장소에 도착한 기안84는 마을 잔치 같은 현장 분위기에 감탄했다.
파마디하나 책임자인 장클로드는 마다가스카르 문화에 관심을 가져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기안84를 환대했다. 악단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기안84는 효자 댄서로 변신했다. 그는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춤을 추며 장클로드의 환대에 보답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소고깃국과 쌀밥을 함께 나눠 먹는 모습과 무덤을 향하는 풍경은 우리의 명절과 성묘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무덤의 입구가 열렸고, 천갈이를 할 시신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밝은 모습으로 고인을 맞이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기안84는 그리워했던 이를 감싸 안으며 참아왔던 슬픔을 쏟아내는 유족을 발견하고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유쾌함과 슬픔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기안84는 “원초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느낌이었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영상을 보던 래퍼 사이먼 도미닉, 코미디언 장도연도 울컥했다. 기안84는 미리 준비한 조의금을 장클로드에게 전달하고,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먼 타지에서 온 이방인을 가족처럼 대해준 현지인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느끼며 안치라베로 이동했다.
한편,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담은 MBC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영된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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