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클린스만호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대회에 나서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캠퍼스 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스타팅 라인업에는 오현규(셀틱)를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양쪽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 박용우(알아인)가 형성하고, 포백 수비진에는 이기제(수원삼성)와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이, 골문은 김승규(알샤밥)가 지켰다.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이라크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듯 했고, 전반 2분 연이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승규의 선방으로 골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13분 이라크의 프리킥에 이은 슛이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계속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39분 상대 수비가 페널티박스 밖으로 밀어낸 공을 이재성이 잡은 뒤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1-0으로 앞서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시키며 주도권을 이어갔고, 전반전보다 공세를 높이면서 추가 득점에 나섰다.
후반 2분 조규성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7분 뒤 설영우의 슈팅이 이어졌다.
후반 20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으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몇 차례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을 조규성과 박용우가 각각 머리에 맞췄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사실상 ‘반코트’ 경기를 펼친 한국은 두 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으나 후반 40분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 당하면서 10명으로 싸우다 추가골 없이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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