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열녀박씨’ 이세영이 조선을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5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박연우(이세영)가 강태하(배인혁)을 살리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이를 강태하가 받아들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연우는 강태하를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앞서 천명(이영진)으로부터 이곳에 온 지 백일이 되는 날, 조선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시간의 문이 열린다는 것과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전생에서처럼 강태하의 심장이 멈춘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기 때문.
이미담(김여진)을 찾아가 박연우는 서책을 돌려주며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게 이치라면 따라야죠. 그래야 소중한 걸 지킬 수 있으니까. 제가 다시 돌아가야 태하 씨가 살 수 있다. 그 사람 살릴 방법 이것뿐이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박연우는 힘겹게 강태하에게도 조선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전했다. “천명이 큰 걸 잃는 대신, 먼 길을 떠나 원하는 것을 얻을 거라고 했는데, 내 이름으로 사는 것도 벅찬 설렘도 그리고 당신을 얻었다”라며 “그래서 이제 나의 조선으로 돌아가려고. 내가 가야 당신이 사니까요. 이제 더는 아프지 않을 거다”라고 진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강태하는 “절대 안 된다. 제발 그러지 마요 당신 없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더 낫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보내요. 싫어요. 그깟 내 심장 멈춰도 된다”며 박연우의 결심을 완강히 거부했다.
하지만 박연우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니까”라고 강한 결심을 전하며 “내가 없어도 태하 씨 괜찮다. 힘들고 아파도 제 발로 우뚝 서서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갈 거예요. 나도 그곳에서 그럴 거니까”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박연우를 피하는 강태하에게 “나는 당신을 살릴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고도 내가 괜찮을 것 같나”면서 “배롱꽃이 질 때까지 보름 정도 남았다.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니 제발 이러지 말아라”라고 남은 기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결국 박연우를 보내주려는 결심을 한 강태하는 “지금 내가 미친 것 같다. 연우 씨를 보내주려고 한다”고 박연우의 뜻을 따르기로 한다. 이어 강태하는 박연우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며 “연우 씨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거다”라는 마음을 고백했다.
계속해서 강태하는 “떠난 걸 후회하지 않겠나. 나는 당신을 잡지 못한 걸 후회할 거다. 그러니까 서둘러서 와요.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마음을 전했고 박연우는 “그때까진 날 잊어달라. 은혜합니다.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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