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mRNA 기반의 코로나 백신이 높은 확률로 돌연변이 단백질을 생성한다는 논문이 학계에 큰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도 게재돼 후폭풍이 거세다.
매일경제는 지난달 초 네이처에 게재된 ‘mRNA의 N1-메틸슈도우리딘(유사 우리딘)은 +1 리보솜 프레임 시프트(돌연변이 단백질 생성) 현상을 유발한다’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의 논문과 관련, 의학계 여러 박사의 견해를 3일 소개했다.
폴 메릭 FLCCC(Front Line COVID-19 Critical Care Alliance) 수석 과학위원은 최근 에포크TV의 ‘아메리칸 사상 리더'(American Thought Leader)에 출연해 “해당 논문 속 연구 결과도 놀랍지만, 네이처라는 매우 존경받는 의학 저널에 실렸다는 점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mRNA 백신이 잘못된 독성 단백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mRNA 백신을 접종하면 사람 몸 안에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성된다. 이때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으로 인식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든다.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최근 쥐 실험을 통해 mRNA 백신 접종 후 일정 확률로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돌연변이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mRNA는 아데닌(A)·우라실(U)·구아닌(G)·시토신(C) 등 4개 염기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개가 하나로 묶여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고, 이 아미노산들이 결합해 단백질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구아닌·시토신·우라실(GCU) 순으로 묶이면 ‘알라닌’이 생성되는데, 순서가 바뀌어 시토신·우라실·구아닌(CUG)으로 묶이면 ‘류신’이 생성된다. 염기 서열에 따라 아미노산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이다.
만약 리보솜 프레임 시프트 현상이 발생하면 GCU가 생성 과정에서 G가 빠지고 아예 다른 염기가 달라붙어 엉뚱한 아미노산을 만들게 된다.
폴 메릭 박사는 “일반적으로 mRNA는 우라실 기반의 핵산 단위체(뉴클레오타이드)인 우리딘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mRNA는 인체에서 너무 빠르게 분해돼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 우리딘 대신 유사 우리딘을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건 이 유사 우리딘을 사용하게 되면 단백질 합성 소기관인 리보솜이 mRNA를 건너뛰거나 잘못 읽어 스파이크 단백질 대신 독성이 있는, 말도 안 되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이게 이번 논문의 핵심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유사 우리딘으로 인해 독성 단백질이 생성될 확률이 25~30%라고 규정했다.
메릭 박사는 “우리는 코로나 백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확실한 건 백신이 우리 몸에 있지 말아야 할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라며 “그 단백질에 우리가 모르는 심각한 독성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엉뚱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재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도 “보다 면밀한 분석과 검토가 이어져야겠지만, 이번 논문을 통해 그동안 숱하게 지적돼 온 백신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라고 평했다.
반면 코로나 백신 안전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해당 논문에 대한 반론을 펼치는 박사들도 적지 않다. 이 중 일부는 유사 우리딘을 제거하면 엉뚱한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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