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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금리 반등 속 애플 3.58% 급락

인포스탁데일리 조회수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55% 상승한 2,669.81에 마감했다.

장초반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 속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속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4억, 1,121억 순매수, 개인은 3,44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2,548계약, 341계약 순매수, 기관은 3,888계약 순매도했다.

새해 첫날 상승세를 이어간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022년 6월3일 이후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1.40%)가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종가 기준 8만원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셀트리온(+14.89%)도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이 완료된 이후 첫 거래일 급등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국내증시 첫 개장일을 맞아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한국거래소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등 자본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 돼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공매도 개혁 방안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힘 이어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국민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4원 급등한 1,300.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기아(-2.40%), POSCO홀딩스(-2.30%), 신한지주(-1.99%), 포스코퓨처엠(-1.95%), 현대차(-1.47%), LG화학(-1.10%), 삼성SDI(-1.06%), KB금융(-0.92%), 현대모비스(-0.42%), LG전자(-0.39%), 삼성물산(-0.1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14.89%), 카카오(+6.63%), HMM(+5.21%), 삼성바이오로직스(+3.82%), NAVER(+1.56%), 삼성전자(+1.40%), SK하이닉스(+0.64%), LG에너지솔루션(+0.4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43% 상승한 878.93에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 속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 넘게 상승하며 종가기준 지난해 9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등 자본시장 규제 완화에 대한 계획을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84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8억, 314억 순매도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완료 후 첫 거래일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29.93%)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세 지속 전망 등에 리노공업(+10.37%), 동진쎄미켐(+7.11%), 심텍(+9.61%)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제약(+29.93%), 리노공업(+10.37%), 동진쎄미켐(+7.11%), HLB(+4.93%), LS머트리얼즈(+3.27%), 솔브레인(+1.64%), 에스엠(+1.30%), 카카오게임즈(+1.16%), 엘앤에프(+0.74%), 위메이드(+0.33%), JYP Ent.(+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7.11%), 루닛(-3.05%), HPSP(-2.17%), 에코프로비엠(-1.56%), 에코프로(-1.39%), 레인보우로보틱스(-1.14%), 펄어비스(-0.39%), 클래시스(-0.26%)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국채금리 반등 속 애플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7% 상승한 37,715.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 하락한 14,765.94에, S&P500 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65% 하락한 4,023.04에 장을 마감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17%가량 낮은 수준이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아이폰15의 판매부진, 특히 중국에서의 부진은 올해 새로 나올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3.58% 급락했다.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이 美 국채가격은 고점 부담 속 반발 매도 심리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3일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6.81bp 오른 3.949%를 기록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88bp 상승한 4.33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62bp 상승한 4.082%에 거래됐다.

사진=픽사베이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모습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낮아졌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8.2도 밑도는 수치로, 위축세를 이어갔음. 한편, 美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연율 2조501억 달러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6%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0.4%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1.9%,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8.5%로 나타났다.

이날 국제유가는 홍해 긴장 지속에도 연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7달러(-1.77%) 하락한 70.3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반등 속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에 애플(-3.58%)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37%), 아마존(-1.32%), 알파벳A(-1.09%), 메타(-2.17%), 넷플릭스(-3.78%), 엔비디아(-2.7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테슬라(-0.02%)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소폭 하락했고, ASML 홀딩 ADR(-5.28%)은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이 중국에 수출하려던 반도체 노광 장비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했다.

1월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제조업 경기 부진 우려 등에 0.43% 소폭 하락한 2,962.2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1일 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PMI가 전월대비 0.4p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49.5)과 블룸버그통신(49.6)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9월에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10월(49.5)부터 다시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진 뒤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다만, 금일 중국 매체 차이신과 미국 금융정보 분석업체 S&P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0.8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인 50.4를 상회했으며, 전월(50.7)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표의 차이가 적용 범위 지역•부문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 회복·호전 태세를 공고화·강화하고, 경제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콩항셍 지수는 1.52% 하락한 16,788.55에, 대만가권 지수는 0.43% 하락한 17,853.76에 장을 마감했고, 일본 니케이지수는 Market Holiday로 휴장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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