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부르면 어디든 가야하는
MBC의 아들 김대호
지난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끈 MBC 아나운서 김대호.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나운서들은 출연료를 따로 받지 않으며, 사규상 출연 수당으로 최대 4만 원 받는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전 국민한테 내 사생활은 못 보여준다.
출연료가 50만 원이어도 안 된다.
2021년 자사의 ‘피의 게임’에 출연해 큰 활약을 펼친 후배 아나운서 박지민은 김대호가 ‘나혼산’ 섭외가 들어와도 절대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결국 4만 원 받고 나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틀을 찍건 사흘을 찍건 MBC의 채널인 11번에서 송출되는 기준으로 회차당 출연료를 받는다는 MBC의 아나운서들. 심지어 현금이 아닌 법인카드로 회사 반경 몇 km 안에서만 식음료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피의 게임’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출연한 박지민. 하지만 해당 시즌은 MBC에서 송출되지 않아 출연료를 받지 못해 0원이었고, 덕분에 우승에 더욱더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MBC가 부르면 어디든지 가야 해.
48시간도 모자라. 보고 있나 사장님?
출연료 4만 원, 4만 원도 괜찮아.
받고 싶어 신인상.
지난 29일 열린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대호는 안무가 리아킴과 함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개사한 무대로 오프닝을 장식,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능청스럽게 소화해 내며 신인상 수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에 MC인 전현무는 “전형적으로 프리 준비하는 아나운서의 행보다. 제가 시상식에서 춤추다 프리했다, 제 10년 전 모습이 떠올라 뭉클했다”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전했으며, 김대호는 그토록 열망하던 신인상을 수상하며 기쁨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대호는 앞서 출연료를 언급한 덕분에 대우가 달라졌다고 솔직히 밝힌 바 있다. 격려금과 표창도 받았음은 물론, 집에서 촬영하면 여러 명목으로 비용을 지불받으며, CF 촬영은 못하지만 홍보대사를 할 때 연계된 광고는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나 혼자 산다’에 이어 ‘구해줘 홈즈’, ‘학연’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24시간을 넘어 48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 김대호. 모쪼록 2024년 갑진년에도 건강하고 유익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기를 기대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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