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온라인 최대 음반 판매처였던 신나라레코드에 대한 K팝 팬과 소속사의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10일 발매 예정인 아이브 정규 1집 예약 판매를 공지하며, 여러 음반 판매처의 예약 판매 링크를 공유했다. 핫트랙스, 알라딘, YES24 등 여러 음반 판매 사이트의 주소가 공유된 가운데, 신나라레코드의 사이트 주소는 공지에서 사라졌다.
22일 그룹 에이핑크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도 다음 달 5일 에이핑크의 열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알리는 공지를 올렸다. 그러나 소속사가 공유한 온라인 판매처 주소 중 신나라레코드는 없었다.
같은날 가수 이채연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도 오는 4월 12일 발매 예정인 이채연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예약 판매글을 게시하며, 신나라레코드의 주소는 제외했다.
아이돌 앨범의 주요 유통처였던 신나라레코드의 상황이 반전된 것은 신나라레코드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서 사이비 종교로 지목된 아가동산의 돈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방송에서는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이 조세포탈, 횡령, 폭행, 살인 등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은 서울중앙지법에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MBC, 조성현 PD, 넷플릭스 코리아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반발했다. 이후 넷플릭스 코리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취소했지만, MBC와 조성현 PD를 상대로 한 가처분은 유지하며 상영을 이어갈 시 하루 1,000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K팝 팬들은 해당 사실에 반발하며 자체적 불매 운동을 벌였고, 소속사들마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며 이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나는 신이다’의 여파가 가요계 전반의 신나라레코드 보이콧으로 확산될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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