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영화 ‘기생충’으로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 현지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7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의 비보가 전해졌다. 이선균의 사망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누리꾼들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엄청난 경쟁사회니까 잘못을 저질렀을 때 추궁 당하는 것도 장난 아닐 것이다. 절망감이 엄청났을거고 멘탈이 너덜너덜해졌을 것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은 13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일본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진실은 미궁에 빠졌지만 죽음 직전 19시간의 조사로 마음이 괴로운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선균이 출연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나의 아저씨’, 영화 ‘기생충’, ‘끝까지 간다’ 등은 ‘K-드라마’ 주요 소비국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만큼 배우 이선균을 기억한다는 일본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선균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팬이 된 후 계속 지켜봐 왔다. 상냥한 미소와 멋진 목소리, 앞으로도 못 잊을 것 같다. 많이 괴로웠을 텐데 부디 평안하시길”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를 애도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끝까지 간다’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부터 ‘나의 아저씨’에서의 인간미 넘치는 역할까지 존재감과 힘이 있는 훌륭한 배우였다”라며 그의 연기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선균의 발인은 오늘(29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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