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에도 한 명의 스타가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The Standard’는 ‘고혹자 3 – 척수차천'(이하 ‘고혹자3’)에 출연한 홍콩 배우 이서현(Lai Suk-yin)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47세다.
지난 26일, 배우 이서현은 자신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서현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같은 날 오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서현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망 원인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하루 전인 크리스마스에 이서현은 남편과 두 아들을 포함한 지인과 함께 자택 옥상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같은 날 자신의 반려견 사진도 공유하며 행복해 하는 등 극단적 선택의 징조는 보이지 않았다.
그의 전남편인 무술가 켄 로와이건(Ken Lo Wai-kwon)은 더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2주 전에도 이서현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당시 아들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서현은 1995년 ATV ‘미스 아시아 미인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6년에 ‘고혹자 3’에 출연해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첫 번째 남편 켄 로와이건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으며 2007년 재혼한 성형외과 의사 후이 치칭(Angus Hui Chi-ching)과 결혼해 두 아들을 더 낳으며 총 4명의 아들을 두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의 비보가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배우 카마르 데 로스 레예스(Kamar de los Reyes)도 지난 24일 사망했다.
국내 배우 이선균도 27일 사망해 영화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이서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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