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42% 상승한 2,613.50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박싱데이로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을 맞아 2,599.35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반등에 성공해 2,612선 위로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장중 2,590.08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정오 무렵 2,595선 아래로 밀려났다. 오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장마감까지 서서히 상승폭을 키워 결국 장중 고점인 2,61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폐장일을 하루 앞두고 배당락 우려가 부각됐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 개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3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1.83%)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가운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연말들어 증시를 움직일만한 별다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가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등 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9%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1.3%,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6%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의 배당제도 선진화 방침으로 배당락 여파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부터는 금융 당국의 배당제도 선진화 방침에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내년 초까지로 분산돼 충격이 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원 하락한 1,294.2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299억, 2,040억 순매수, 기관은 4,44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97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8계약, 25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3.220%,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 3.260%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21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1,406계약 순매수, 보험, 기타금융, 외국인은 710계약, 555계약, 52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14.70으로 마감했다. 보험이 2,70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외국인은 2,176계약, 1,491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POSCO홀딩스(+4.01%), NAVER(+3.48%), 포스코퓨처엠(+2.73%), 카카오(+1.91%), 삼성SDI(+1.90%), 삼성전자(+1.83%),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바이오로직스(+0.97%), SK이노베이션(+0.94%), 기아(+0.73%), 셀트리온(+0.5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1.87%), LG화학(-0.92%), KB금융(-0.38%), SK하이닉스(-0.35%), 신한지주(-0.26%), 현대모비스(-0.22%), 현대차(-0.15%) 등은 하락했다. LG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통신업(-3.33%), 보험(-2.45%), 증권(-1.92%), 건설업(-1.87%), 섬유의복(-1.67%), 금융업(-1.62%), 종이목재(-1.51%), 비금속광물(-1.46%), 음식료업(-1.16%), 전기가스업(-0.91%), 유통업(-0.46%), 화학(-0.41%)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2.06%), 전기전자(+1.33%), 서비스업(+1.18%), 의약품(+1.04%), 제조업(+0.89%), 운수장비(+0.63%) 업종 등이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35% 상승한 859.7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51.49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51.2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860.29%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859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855선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고 결국 859.79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미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2,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배당락일 제도개선에 따른 변동성이 제한된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등 기술·성장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43억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766억, 745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엘앤에프(+7.94%), 루닛(+5.40%), 알테오젠(+5.11%), 에스엠(+3.54%), 레인보우로보틱스(+2.99%), HLB(+2.83%), 카카오게임즈(+2.60%), 리노공업(+2.46%), 에코프로비엠(+2.29%), JYP Ent.(+1.93%), 펄어비스(+1.83%), 클래시스(+1.49%), LS머트리얼즈(+1.30%), 포스코DX(+0.42%), 에코프로(+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솔브레인(-1.30%), HPSP(-1.07%), 위메이드(-0.80%), 셀트리온제약(-0.7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금속(+3.33%), 일반전기전자(+3.00%)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컴퓨터서비스(+2.16%), 인터넷(+2.12%), 종이/목재(+1.94%), IT 부품(+1.73%), 제조(+1.63%), 반도체(+1.59%), IT H/W(+1.57%), 오락/문화(+1.49%), 의료/정밀 기기(+1.40%), 제약(+1.36%), IT S/W & SVC(+1.35%), 디지털컨텐츠(+1.30%) 업종 등이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2.35%), 운송(-0.83%), 건설(-0.48%), 비금속(-0.32%), 음식료/담배(-0.32%)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