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저출산 대책 촉구 발언 등에 상승
RBC, 테슬라 4분기 출하대수 추산치 하향 조정 및 금감원,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압수수색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금리 인하 수혜 및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대감 지속, 레고켐바이오 LCB84 기술이전 계약 체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제약·바이오주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 금리 인하의 대표 수혜 업종이라며, 지난 11월 이후를 기점으로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들의 강한 주가 반등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risk-on의 영역은 당분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금리의 추세적 하락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국내의 경우 최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주가의 단기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 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개최될 예정이다. JPMHC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행사로, 글로벌 빅 파마 및 신흥 바이오 기업, 전문 투자자 등이 모여 연구개발과 투자유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에이비엘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레고켐바이오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 ‘LCB84’를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계약 규모는 17억 달러(약 2조2,457억원)으로 선급금 1억 달러(약 1,303억원)와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약 2,607억원), 개발·허가·상업화 등에 따라 발생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여기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얀센은 LCB84의 전 세계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갖고, 레고켐바이오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얀센이 단독 개발 권리를 행사한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책임질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 속 파멥신, 와이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에스씨엠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 한미약품, 신테카바이오 등 제약업체·면역항암제·줄기세포·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유전자 치료제·분석, 코로나19 관련주 테마 등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다.
◆ 尹 대통령, 저출산 대책 촉구 발언 등에 상승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서 국민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은 인구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 등 저출산 현황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을 위해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개발 중이며,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는 저출산, 출산력·혼인력 등 출산현황, 결혼·출산의 선행조건인 양육·돌봄 등 결정요인, 출산현황과 결정요인에 영향을 주는 가족정책의 3대 영역과 하위 11개 부문으로나눠 관련 세부 지표를 구축 중이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삼성출판사, 남양유업, 메디앙스, 꿈비, 제로투세븐 등 출산장려정책 테마 등이 상승했다.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 더핑크퐁컴퍼니 상장 기대감도 지속. 남양유업은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됐다.
◆ RBC, 테슬라 4분기 출하대수 추산치 하향 조정 및 금감원,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압수수색
언론에 따르면,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톰 나라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분석노트를 통해 테슬라의 4분기 출하대수 추산치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가 4분기 45만6,000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 이는 자신의 이전 전망보다 4.2%, 시장 컨센서스보다 1.1%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나라얀은 자동차 등록 데이터 상으로 테슬라 등록현황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 3개 주요 지역에서 판매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에 따른 보조금 3,500달러 박탈로 테슬라 출하가 내년에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박 전 이사가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할 당시 금양이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리튬 자원개발 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미리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선 소장이 박 전 이사에게 받은 정보로 약 7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작가는 “선 소장과는 지난해 7월에 알게 된 사이인데 한 달 만에 위험을 무릅쓰며 누가 그런 정보를 알려 주겠냐”며, “MOU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금양, 애경케미칼, 케이엔에스, 동화기업, 삼아알미늄, 이녹스,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전기차 등 테마가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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