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02% 소폭 하락한 2,599.5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53억, 366억 순매도, 기관은 2,38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16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7계약, 2,351계약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약보합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SDI(-0.11%), POSCO홀딩스(-1.23%), 포스코퓨처엠(-3.53%), LG화학(-1.01%)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반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장마감 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및 실적 가이던스 호조 등에 지난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했고,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0.07%) 등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1원 하락한 1,303.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3.53%), 신한지주(-1.27%), POSCO홀딩스(-1.23%), 셀트리온(-1.17%), KB금융(-1.13%), LG화학(-1.01%), LG에너지솔루션(-0.83%), NAVER(-0.69%), 삼성물산(-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1.20%), 삼성바이오로직스(+1.12%), SK이노베이션(+0.65%), 현대모비스(+0.22%), 기아(+0.21%), LG전자(+0.20%), 현대차(+0.15%) 등이 상승했다. 카카오,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56% 하락한 854.62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 상승 등에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 장중 미국 주요 지수선물 하락했고,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 등을 앞둔 경계감 등이 짙어졌다.
중국 당국, 게임 규제 발표 소식 등에 펄어비스(-2.42%), 카카오게임즈(-2.48%), 위메이드(-13.34%), 데브시스터즈(-14.88%), 컴투스홀딩스(-12.49%) 등 게임주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47%), 엘앤에프(-4.04%), 더블유씨피(-2.63%) 2차전지주, JYP Ent.(-2.33%), 에스엠(-0.9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9%) 등 엔터주도 하락했다. HPSP(-2.76%), ISC(-1.83%), 주성엔지니어링(-1.94%), 이오테크닉스(-0.13%), 원익IPS(+1.34%), 티씨케이(+0.45%) 등 반도체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위메이드(-13.34%), 엘앤에프(-4.04%), 에코프로비엠(-3.76%), 에코프로(-3.47%), HPSP(-2.76%), 카카오게임즈(-2.48%), 펄어비스(-2.42%), JYP Ent.(-2.33%), 레인보우로보틱스(-2.20%), 리노공업(-1.49%), HLB(-1.28%), 클래시스(-1.06%) 등이 하락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33%), 포스코DX(+3.99%), 솔브레인(+1.02%), 셀트리온제약(+0.67%)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12월2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와 차익실현 매물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5% 하락한 37,385.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14,992.97에, S&P500 지수는 0.17% 상승한 4,754.63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5% 상승한 4,132.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0.19%, 0.17%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05% 하락했다.
지난달 물가 오름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인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로는 2.6%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월대비로 PCE 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돌았다. 아울러 Fed가 주목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Fed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개월간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1.9%로 10월 2.3%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소식에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팬데믹 이전 수준인 2%의 물가 상승률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총 6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장 마감 시점 Fed가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11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해 전월의 0.1% 증가보다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1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5.4% 증가해 시장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았으며, 전월의 5.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2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11월 4.5%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기준 5년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11월 3.2%보다 낮아졌다. 이는 9월 이후 최저 수준임.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7로 최종 집계되면서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홍해 불안•앙골라 OPEC 탈퇴 여파 속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5%) 하락한 73.5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0.28%), 아마존(-0.27%), 알파벳A(+0.76%), 메타(-0.20%), 넷플릭스(-0.99%), 테슬라(-0.77%) 엔비디아(-0.33%) 등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카루나 테라퓨틱스(+47.71%)는 제약업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했고, 로켓 랩(+22.80%)은 계열사가 정부와 5억1,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인베이스(+4.43%)는 JMP증권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옥시텐털 페트롤리엄(+0.61%)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며칠간 회사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이 27.7%까지 늘어났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11.83%)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 둔화 전망 속 앞으로 3년에 걸친 20억달러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12월2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마이크론 호실적 발표 속 반도체 업종 상승 등에 0.09% 오른 33,169.05에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현지시간을 20일 장 마감 후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월~11월) 매출이 47억3,000만 달러(약 6조2,000억원), 영업손실 11억2,8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손실은 9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쿄일렉트론(+0.83%), 후지쓰(+0.34%) 등 반도체 업종과 같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아울러 지난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4.9% 증가하면서 기존 발표된 잠정치를 하회했고 이에 내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금일 일본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임.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현재의 완화적인 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면서 점진적으로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년 1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목별로는 스즈키자동차(+3.46%), 신에쓰화학공업(+2.96%),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2.92%), 스미토모화학(+1.30%), 소프트뱅크그룹(+0.08%) 등이 상승했다.
12월2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0.14% 상승한 2,918.8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온라인 게임 규제 발표 여파 지속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의 작용했다. 지난 22일 중국 국가언론출판국(NPPA)은 게임 내 과금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강력한 규제 초안을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는 일일 로그인이나 최초 과금에 대한 보상 정책을 설정할 수 없으며, 경매 등의 형태로 게임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UBS는 온라인 게임이 온라인 광고업계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온라인 게임 수익이 감소하면 광고 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게임 업종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당국은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제안한 규제안을 “진지하게 연구한 후 개선하겠다”고 진화에 나서며, 시장에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성탄절로 대부분 주요 글로벌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지며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기술장비, 금속/광업,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중국국제항공(+2.79%), 상해육가취(+0.90%), 하문텅스텐(+0.84%), 중국건설은행(+0.63%) 등이 상승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