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사용 가구 증가
고령 인구와 취약 계층 많은 지역
난방비 무서워 연탄 사용
지난 겨울 전 국민은 한 차례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평소 나온 요금보다 2~3배가량 인상된 까닭에 난방을 틀기가 겁나지만, 한파가 본격화된 요즘 특히 취약계층에게 이번 겨울은 혹독하기만 하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연탄’으로 난방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KBS에 따르면 전국의 연탄 사용 가구는 7만 4천여 가구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10% 가까이 줄었지만, 서울, 대구, 충북, 제주 등 4개 지역에선 많게는 2배 가까이 늘었다.
대부분 고령 인구와 취약 계층이 많은 지역으로, 앞서 한 차례 난방비 폭탄을 맞은 경험으로 다시 연탄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혼자 사는 70대 할아버지는 난방용 기름 보일러가 있지만,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아 다시 연탄 보일러를 쓰고 있다고.
그러나 올해 연탄 기부는 지난해보다 40% 가까지 줄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올 겨울 난방비 폭탄을 우려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겨울을 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 온도를 올리는 대신 난방 텐트를 집 안에 치고 지낸다. 외풍을 막기 위해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거나 덮개 비닐을 덧붙인다.
동파로 인한 수리 비용을 아끼는 위해 세탁기 호스에 보온 커버를 붙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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