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괴물’에서 활약한 일본 아역 배우 히이라기 히나타가 한국 팬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괴물’의 주연 배우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개봉 첫 주간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및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일본 영화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으며, 개봉 21일 만에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스즈메의 문단속’ 이후 2023년 개봉 독립·예술영화 중 첫 30만 관객 돌파를 하는 흥행 돌풍을 보여줬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일본 드라마, 공연 등에서 폭넓은 활약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이 작품으로 생애 첫 칸 영화제 및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참석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우들로 떠올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히이라기 히나타는 “교토가 추운 편이라 추위에 익숙한데, 서울에 오니까 얼어붙을 거 같았다”며 “하지만 한국 관객들의 응원과 따뜻한 목소리를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운을 뗐다.
쿠로카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는 지난 10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이후 첫 내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히이라기 히나타는 “공항에 모인 한국 팬들이 볼 하트를 요청한 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 여행을 오고 싶다. 많은 곳을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괴물’에서 선보인 연기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땐 ‘요리’의 마음을 잘 모르겠더라”며 “연기에 대해선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가 어려웠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제가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도록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환경을 조성해 주셨다”고 부연했다.
한편, ‘괴물’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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