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스포츠 정책을 총괄하는 민관합동 기구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1973 탁구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원회)가 정부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정책위원회는 해당 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스포츠진흥계획을 발표하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 동계 유스올림픽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정책위원회는 정부와 민간으로 흩어진 체육 관련 정책을 통합해 장기 로드맵을 짜고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주요 시책을 평가, 점검한다.또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국제경기대회 개최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마련하고 조정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한 총리를 필두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 15개 부처 장관이 정부위원으로 정책위원회에 참석한다.
민간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3명의 당연직 위원과 이에리사 공동 위원장, 허구연 KBO 총재,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박종훈 가톨릭관동대 교수, 김석규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김기한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6명의 위촉직 위원을 합쳐 9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다.
정책위원회는 모든 국민의 자유로운 스포츠권 보장을 우선 목표로 1차 스포츠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스포츠진흥계획은 생활·전문 체육, 스포츠산업을 망라해 ▲ 스포츠로 국민건강·지역 활력 제고 ▲ 최강의 경기력, 안정된 삶 ▲ 함께 성장하는 생활-전문 스포츠 ▲ 국가 신성장동력, K-스포츠 ▲ 스포츠정신의 글로벌 리더라는 대한민국 5대 추진 전략과 전략별 3개씩 15개 핵심 과제로 이뤄졌다.
또 정책위원회는 2028년까지 국민의 일상 스포츠 참여율을 70%로 끌어올리고 스포츠 강국 주요 7개국(G7)으로 도약하며 국내 스포츠 시장 규모를 10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 총리는 이 날 회의를 통해 “스포츠 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K-스포츠산업 메가 허브를 조성하고, 융자 확대, 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2028년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며 “우수 인재 해외 파견, 체육시설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국제스포츠계와의 교류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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